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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선중 코멘트 : 0 분류 : 컨텐츠양식 > 레포트 > 독후감/서평

• 본문내용

• 1990년대 후반, 정기 생명보험의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다른 종류 보험이 아닌 오직 생명보험의 가격만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 1996년 봄에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여러 보험회사에서 판매하는 정기보험의 가격을 비교할 수 있는 시스템이 나타났다. 정기보험은 어느 것이든 비슷한 조건을 유지하고 있는데, 그것들이 유지되고 있는 이유는 보험회사 끼리의 상호경쟁을 통해 균형가격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들 간에 약소한 차이를, 직접 발품을 팔면서 찾아내고 가입해야하는 데에 따르는 시간적인 비용과 수고스러움을 웹사이트의 시스템이 없애주었기 때문에, 고객들은 쉽게 저렴한 상품을 찾을수 있었다. 그래서 가격이 조금 높은 보험회사는 서둘러 가격을 내리게 되고, 전체적인 가격의 하락을 일으키게 된 것이다. 인터넷이라는 매체가 고객에게 가격정보에 대해서 좀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할 수 있게 해주었고 평등하게 고객들에게 정보를 나누어 준 셈이다.

  이와 반대로 어떤 정보를 거래 할때, 흔히 특정 그룹이 다른 그룹보다 더욱 유용하고 훌륭한 정보를 지니는 경우가 잇다. 이는 경제학자들의 용어를 빌려 정보의 비대칭이라고 불린다. 책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우리나라의 기업금융과 외환위기에 대해서 정보의 관점에서 이야기 해보겠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을 제외하고도 비상장회사, 벤처기업들이 매우 많다. 그런데 금융기관은 이 모든 기업들의 부도 가능성이나 위험율에 대해서 완벽하게 알지 못한다. 물론 기업의 투명성을 위해 재무에 대해서 공개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만, 그것만으로 어떤 기업에 대해 확실히 안다고 자부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금융기관이 대출금리를 정할 때는 모든 기업들의 평균적인 신용도를 보고 정할 수 밖에 없다. 이 평균적인 금리는 신용도가 높고 부도 가능성이 낮은 기업에게는 전혀 매력적인 금리가 아니다. 그것보다 낮은 금리를 정한다 했을 때, 그 때 이 건전한 기업이 만족할수 있는것이다. 반대로 부도 가능성이 높고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상황을 보면, 평균적인 금리는 그 기업에게 반갑다. 금융기관이 정해 놓은 금리로 신용도가 낮은 기업만 대출을 받고, 그에 대한 채무 불이행이 계속 이어져 금융기관은 전체적인 금리를 다시 올리게 되고, 그 기업은 또 다시 예전보다 높은 금리로 대출을 받는 상황이 이어진다. 이것은 세계적인 관점에서도 볼 때(기업을 하나의 국가로 생각한다면), 외환위기로 이어 질 수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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