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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치료에 소주나 치약을 바르는 등 잘못된 여드름 민간요법이 피부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6일 방송된 SBS '생활경제'에서는 여드름에 소주를 바르면 낫는다는 정보를 접하고 자신의 피부에 소주를 바른 학생이 출연해 '여드름 괴담' 주의보가 내려졌다.

 갑자기 여드름이 심해지고 참을 수 없을 만큼 얼굴이 화끈거려 병원을 찾은 이 고등학생은 일명 '여드름 소주' 학생으로 불리며 네티즌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여드름 소주' 학생은 주변 사람들과 인터넷에서 소주를 바르면 괜찮아 진다고 해서 발랐다가 볼 부위 여드름이 심하게 부풀어 올랐다.

 염증으로 민감해진 피부에 알코올 성분이 강한 소주를 발랐고 술에 들어있는 알코올 성분이 피부를 자극한 것이 화근이 돼 결국 병원까지 오게 된 것.

이 뿐만 아니라 여드름에 치약을 발라 접촉성 피부염으로 진행된 사례가 전달되는 등 외모에 민감한 청소년들이 민간요법이나 속설 같은 정보를 듣고 그대로 따라 했다가 낭패를 본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드름 소주' 학생을 치료한 피부과 전문의는 "최근 소주나 치약을 여드름 부위에 바르는 등 괴담 수준의 여드름 민간요법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여드름 초기에는 약국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여드름 치료제를 구입해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나도 여드름에 소주 발랐다가 얼굴이 퉁퉁 부어오른 적 있다", "여드름 뿐만 아니라 인터넷에 떠도는 잘못된 민간요법 함부로 따라하다가는 진정 낭패 볼 수 있다"며 공감을 표현했다.

 한편 서울시 중고생 933명을 대상으로 여드름 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자가치료를 하는 경우가 36%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여드름 치료제를 사용하는 경우는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