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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에게만 어울릴 것 같던 ‘아름다움’은 이젠 남성들에게도 무색하지 않다.

남자들의 ‘아름다움’을 갖기 위한 노력은 속옷을 고르는 취향에서부터 보여 진다.

삼각과 사각 틀만 구분하여 입던 속옷은 섹시하고 화려한 것을 선호하고,

스킨과 로션으로 간편히 끝난 화장품은 BB크림, 아이라인까지 구입하는 등

여성들 못지않은 꾸밈을 보여준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패션과 뷰티산업에서 남성을 사로잡기 위한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국내 남성화장품 시장 규모는 매년 15% 이상씩 성장하고 있으며,

패션업계는 정장 비중을 축소하고 캐주얼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

가방과 신발 등의 액세서리 시장을 더 강화했다.

몸짱만을 추구하던 그들이 더 나아가 꽃미남 외모, 패셔너블함,

트렌드를 놓치지 않는 센스까지 욕심낸 셈이다.

이처럼 남성의 ‘美’의 대세를 따르는 재미있는 단어들도 속속들이 보여 진다.

얼마 전까지 유행처럼 퍼진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 ‘옴므파탈’를 이어

패션에 민감하고 외모에 관심이 많은 남성을 일컫는 ‘메트로 섹슈얼’,

이와 비슷한 뜻을 지닌 ‘그루밍족’은 자신의 외모를 가꾸는데 시간과 공을 들이는 남성을 말하는 등

남성의 매력과 아름다움을 어필하려는 사회성이 반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