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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머니볼은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영화였다. 야구영화지만

야구영화가 아니라고나 할까. 실질적으로 브래드피트가 연기한 오클랜드팀의 단장 빌리빈의

이야기라고 하는 것이 더 맞을 것 같다.

실제로 감독의 연출도 그런 부분을 많이 강조했기 때문에 끈끈한 야구의 드라마를 생각하고

보면 안될 것 같다. 물론 야구라는 스포츠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또 하나의 명작

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괜찮은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미국에서 7천만불 돌파로 흥행에 성공한 만큼 우리나라에서의 성적 역시 기대가 된다.

대도시를 위시한 빅마켓 구단들의 사이에서 적은 금액으로 구단을 꾸려가는 스몰마켓의

단장으로서 빌리빈은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2001 시즌이 끝나고 팀의 주축선수 3명을

모조리 팔아버림으로 그 대책을 찾기가 너무 어려웠던 빌리빈은 대채선수를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는 선수들로 채우게 된다.

툴은 부족하지만 출루율이 높고 삼진과 볼넷 비율이 좋은 선수 위주로 팀을 꾸리게 된

것이다. 이전의 메이저리그에서는 시도된 적 없는 선택을 한 빌리빈의 ‘머니볼’ 야구는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을 면치 못하며 엄청난 비난에 휩싸이게 된다.

하지만 전무후무한 20연승의 대기록을 달성하며 리그 1위로 시즌을 마무리 하게되는 성공

스토리이다.

이 영화는 실제로 빌리빈의 성격과 행동을 정말 비슷하게 표현을 했다고 극찬을 받기도 했다.

빌리빈의 “야구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어“ 라는 대사는 한 사람의 야구팬으로서 너무나도

공감가고 찡하게 와닿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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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clebus.com Editor_전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