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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 Fair란 여러 갤러리들이 모여 작품을 전시하고 동시에 그를 판매하는 미술시장의 개념으로 미국의 Art Chicago, 스위스의 Art Basel, 프랑스 FIAC Art Fair가 세계 3대 Art Fair로 불리며 그 명성을 얻고 있다. 이와 더불어 2003년부터 시작된 런던의 Frieze Art Fair도 매년 10월 런던뿐만 아니라 뉴욕, 일본, 한국 등 전 세계 각국의 대표적인 갤러리들이 이에 참여해 수준 높은 작품들을 전시하며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아트페어로 성장하고 있다.

  Frieze Art Fair는 매년 10월 London Regent’s Park에서 열리며 올해 역시 10월 14일부터 17일까지 그 행사가 진행되었고 6만 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이를 방문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Auditorium programme을 제공하여 전문가들의 강연을 듣고 토론할 수 있는 기회까지도 가질 수 있었다.

  이번 전시에는 영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작가이자 항상 파격적인 작품을 선보이며 그 엽기성으로 큰 반항을 일으키는 Damien Hirst 그리고 영국의 조각가 Anthony Gormley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White Cube, London를 비롯한 100여개가 넘는 갤러리들이 참여하였다. 그들은 각기 다른 주제와 표현방식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끄는데 성공하였다. 그 중 죽음과 사회적 비판의식을 주제로 다루면서도 무겁지 않은 방법으로 그를 표현한 Glasgow Artist, David Shrigley의 Stephen Friedmon Gallery, London의 전시가 특히 주목받았다.

전시되었던 David Shrigley의 작품들

한국 갤러리로는 Kukje Gallery가 참여했으며,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불리는 정연두의 영상작품, SiXPOINTS(2010)를 비롯하여 김홍석 등의 작가들이 그들의 작품을 선보였다. 이들 이외에도 Lucian Freud, Lee Bul, Gilbert & George 등 수 많은 작가들이 그들의 작품을 전시하였다.

왼쪽 아래 영상작품, 정연두의 SiXPOINTS(2010)

 이렇듯 올 해 역시 큰 성공을 거두며 막을 내린 Frieze Art Fair는 내년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점점 더 그 규모가 커져가는 Frieze Art Fair가 내년엔 어떠한 작품들과 작가들로 찾아올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