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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he House at the End of the World, 2005
2 Angelina Jolie: Lusty Spring, 2001
3 Archangel michael: and no message could have been any clear, 2009
4 Andy Warhol: Last Sitting, 1986

David Lachapelle in seoul

기괴해서 더 매혹적인 팝아트의 세계

오늘날 우리들이 열광하는 아티스트들은 몇이나 될까. 파격적인 스타일과

사회적 메시지가 공존하는 새로운 팝아트의 세계. 악명 높은 패션계와 현대

예술가에 이르기까지 라샤펠은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최고의 작가임에

틀림없다.
언제나 화제를 몰고 다니는 데이비드 라샤펠의 작품들을 올 겨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다.
Cooperation 한가람미술관(02-566-0835) Editor 김류화

세계 셀러브리티들이 함께 작업하고 싶어하는 포토그래퍼이자 팝 아티스트
데이비드 라샤펠(David Lachapelle). 최근 아메리칸 포토 매거진이 선정한
‘전세계 사진계에서 가장 중요한 10인’에 선정되기도 한 그의 사진은 팝아
트와 포르노그래피, 초현실주의를 넘나들며 현대 사회의 욕망과 소비사회
의 풍경을 기괴하고 유머러스하게 표현해내어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데이비드 라샤펠은 1963년 코네티컷에서 태어나 그의 나이 6살 때부터 사진
을 찍었을 만큼 어려서부터 사진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 North Carolina
School of the Arts에서 순수미술교육을 받았으며, 뉴욕으로 옮긴 후엔 Art
Students League와 School of Visual Arts에 등록하였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
업하기 전, 앤디 워홀에 발탁되어 인터뷰 매거진(Interview Magazine)을 촬
영하며, 사진작가의 커리어를 쌓기 시작한다. 그 후 안젤리나 졸리, 마돈나,
레이디 가가, 마이클 잭슨, 데이비드 베컴, 힐러리 클린턴, 무하마드 알리 등
수많은 인사들과 촬영하면서 그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였다. 한 때 사진계
의 펠리니로 불리기도 한 라샤펠은 상업 갤러리와 전세계의 선도적인 공공
미술회관에서 전시회를 개최, 광고와 뮤직비디오, 다큐멘터리 작가로도 유
명하다.

기괴하면서도 매혹적인 라샤펠의 이미지는 그만의 독특하고 독창적이며 뚜
렷한 스타일을 창조해 우리를 열광하게 만든다. 단지 평면적인 예술은 무시
하고, 미술역사로부터 거리문화에 이르는 다양한 소재에서 영향을 받은 그
의 작품은 대중문화의 모든 측면을 기록하고 반영해낸다. 데이비드 라샤펠,
그의 주관은 아주 뚜렷하다. 그는 대중을 위한 예술을 좋아한다. 그저 예술

세계만을 위한, 그리고 특정 사람들을 위해서만 만들어진 배타적인 예술은
싫어한다. 곧 그가 창조해내는 팝아트는 모두를 위한 것이다. 또한 그는 그
가 갖고 있는 인류애를 자신의 작품을 통해 끊임없이 표현할 줄 아는 작가
이다. 시스티나 성당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프레스코화‘대홍수’에서 영감
을 얻은 라샤펠은 자신만의 홍수 테마 사진을 만들어내기 위해 거액의 돈을
아낌없이 투자하기도 했다. 작품을 통해서 인간의 욕망, 중독에 대한 비판
과 동시에 온정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사람들이 좀더 나은 세상을 만
들어가길 염원하고 있다.

상업성과 예술성의 공존,‘ 혼’과‘자존심’을 중요시하는 아티스트에게 그
둘 사이의 줄타기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데이비드 라샤펠의 작
업들은 대중 소비사회의 건강한 풍자와 비판이 예술성과 적절이 섞여 그 경
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최근 그는 셀러브리티와의 작업보
다는 그의 예술 성향을 더욱 표출해내는 아트 작업에 더욱 매진하고 있으
며, 재난, 재해, 소비, 환경문제들을 더욱 더 심도있게 다뤄 인류가 함께 해
결하고 고민해야 할 문제들을 화두로 던지며 작품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라샤펠의 아시아 콜라보레이션 파트너 Pascal과 Vincent de Sarthe와 함께
데이비드 라샤펠 한국 전시 기획팀은 2년여 간의 노력 끝에 드디어 한국, 예
술의 전당에서 그의 전시를 열게 되었다. 기존의 사진 전시회, 보도전이나
인물전에 익숙해져 있는 한국 관객들에게는 새로운 아트 쇼(Art Show)의 지
평을 열어주고 좀더 혁신적이고 차별성 있는 예술 작품을 전시해 기존 사진
전 이상의 예술적 가치를 전달해 주는 전시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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