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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베스트셀러인 <바보빅터>가 연극으로 나왔습니다. 초대가 와서 원작은 읽지 않은체로 관람하러 갔어요

바보빅터가 공연하는 곳은 미마지아트센터 <눈빛극장>이에요

미마지아트센터는 혜화역 4번출구로 나오셔서 쭉 걸어나오시면 사거리 길 건너편에 롯데리아가 보여요. 롯데리아 옆에 혜화동 우체국 보이는데 그 우체국쪽 골목에서 1분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도상에서는 멀어보이는데 실제로는 그리 멀지 않아요.

눈빛극장은 좌석이 번호순으로 앉는 개인좌석으로 일반 소극장 의자들보다 편하게 되있어요.

<바보빅터 줄거리>

원작을 안읽어보신 분들을 위해서 간략히 설명하자면

17년동안 천재이면서 자신의 아이큐가 73밖에 안되는 바보라고 생각하고 살아온 빅터라는 남자와, 작가가 꿈이지만 집에서 늘 못난이 소리를 들어야했던 아름다운 여성 로라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빅터는 자신이 모자라고 바보라서 학교도 쫒겨나고 친구들이 괴롭혀도 말없이 듣는 순한 아이였어요. 그는 늘 발명하길 좋아하고 남들은 재미없어서 한장 읽기도 힘든 백과사전 전권을 읽을 정도로 학문을 탐구하는 일에 몰두했지요.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셔서 아버지는 그를 애지중지 키웠지만 본인이 학교를 제대로 나오질 않아 어린 빅터를 잘 키우는지 어떤지 확신이 없으셨던 인물이에요. 한편 로라는 빅터와 같은학교 동창인 소녀입니다. 그녀의 꿈은 아름다워지는 것과 작가가 되는 것 두가지이지만 어찌된건지 그녀의 부모님들은 늘 못난이라고 부르며 무시하고 깎아내리기 일수입니다. 친 부모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말이죠.

연극에서는 이런 부분을 효과적으로 살려서 공연합니다. 나이순대로 차근차근 공연하는게 아니라 왔다갔다 상황을 섞어서 보여주는데 이해를 돕기위해 오른쪽 팻말같은 곳에 나이를 화살표로 가리켜 진행합니다. 

암전없이 턴테이블로 돌아가며 1시간 30분동안 공연을 진행하는데 연출방식이 독특해서 누군지 살펴봤더니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의 연출자인 박승걸씨가 꾸미신 무대이더군요. 설명해주는 해설자 없이 배역의 연기로만으로 이야기의 이해도를 높혔습니다.

배우들의 노래 특히 '로라'역의 김시영씨의 아름답고 높은 음역대의 목소리는 감동적이였어요. 또 악기를 직접 다룰 줄 아는 팔방미인 배우분들도 계셨구요. 연출이 독특해서 기억에 남는 연극이였습니다. 몇가지 아쉬운 점도 사실 눈에 띄더군요. 세명의 배우분들이 한번씩 자신의 대사 실수를 하시더군요 =_= 큰 실수는 아니였지만 줄줄 외워서 하기 힘드신가보다 싶은 느낌이 순간들어 몰입이 좀 떨어졌어요. 빅터의 아버지가 좌절에 빠진 빅터를 뒤로하고 독백하는 부분은 너무 길게 느껴져 지루하기도 했고요.

연극을 보면서 책을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보는 중에도 다시금 어떻게 살아야하나를 고민하게 해주는 연극이였거든요. 32살의 나이에 다시 시작하게 되는 빅터처럼 저도 아직은 늦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너무 많은 나이라서 쉽게 포기하는건 아닌가 싶고 요즘 고민이 많은데 그 고민에 어울리는 연극이였어요. 특히 진로에 고민많은 학생들이 보게되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는 연극입니다.

내년 1월 15일까지 공연일정이 짜여져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셔요~!

http://ticket.yes24.com/Home/Perf/PerfDetailInfo.aspx?IdPerf=10357

▲학생은 할인이 있음.

이건 빅터역 배우가 출연스케줄이니 참고하시기 바래요   

Twitter: @moonpalace13

웹툰: 롼든걸,롼든의 까페꼬르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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