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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번 화창한 4월을 보냈었지만 이번 만큼은 만만치 않았던, 하지만 오늘은 정말 화창했던, 주말 점심식사에 주꾸미가 올라왔다. 주꾸미가 비싸다고,  봄에는 주꾸미가격이 만만치않다고 식사하면서 투정아닌 투정을 내시던 어머니는 역시 생선은 제철에 먹어야지 좋다는 결론을 식탁에서 도출해 내셨다. 평소에 부분적
채식주의자였던 나는(육류는 안먹고 생선, 채소를 즐겨 찾음) 그 말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접시의 주꾸미볶음 소면들의 흔적들을 지워가는데 열중하였다. 그러다가 문득 생각이 들었다. 생선에도 봄, 여름, 가을, 겨울 처럼 사계절에 어울리는 생선들이 있기 마련이다. 즉 봄은 꽃게, 낙지, 조개, 김, 대구, 삼치, 생태, 조기 등이 있고 여름에는 낙지, 멸치, 굴비, 오징어, 미역 등이있으며 가을에는 가자미, 갈치, 고등어, 꽁치, 꽃게, 생태가 있고 겨울에는 굴, 홍합, 낙지, 조개, 홍합 등이있다. 이 제철 생선들은 그 계절에 엄청난 풍미와 맛, 즉 미(味)적 매력을 갖는 식재료들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미(美)적으로 바꿔서 본다면 복식(服飾)과의 상관 관계도 생각해낼 수 있지 않을까하는 몽상을 해봤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기

태그    2010 봄스타일링 클레버스 D&G 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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