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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 년이 되고 싶었다. 아니 좀 더 어려지고 싶었다. 어려져서 현재 겪고 있는 방황을 피하고 싶었다.
이번 SEOUL FASHION WEEK 2010 SLING STONE F/W에서는 빈번한 재앙과 불황속에서 고독하고 외로운 세상의 존재로써, 그 중심에 방황하는 영혼들을 그러나 포기하지않고 꿈을 향해 걸어가는 젊은이들의 모습들을 런웨이에 담았다. 런웨이의 배경은 빗물이 떨어지는 화면을 넣어서 우울함을, 그러나 커튼에 빛이 반사해 빛나는 것을 보아 희망의 별이 반짝임을 암시하게 해주었다. 런웨이의 프론트 로에서는 늘 그렇듯 엣지있게 다리을 꼬고 모델들의 워킹을 주시하는 VIP들 그리고 런웨이 정면에는 각 기자단들이 카메라를 총인듯 모델들의 포즈들을 저격하고 있었다. 런웨이가 시작되었다. 겁을 먹은듯한 다르게 말하면 경계를 하고있는 모델들의 표정에서 SLING STONE의 컨셉이 책자를 보지않아도 느낄 수 있을 정도 였다. 전체적으로 무채색 계통의 컬러의 의상들을 선보였다. 컬러나 톤들은 심플한 느낌이었지만 디테일에서 과감성이 나타났다. 즉. 많은 레이어드를 사용했고 다양한 패브릭들을 결합해서  빈티지함을 드러내어 현재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적지않은 호소력을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인 런웨이는 방황에 따른 긴장감에서 시작해 희망에서 얻을 수 있는 안도감으로 구성되었다. 다양한 레인코트나 롱 니트들을 선보인 SLING STONE은 도시의 방황하는 노마드들에게 적절한 대안들을 제시해 주었고 역시나 그 대안의 결과까지 희망의 빛이었다. 즉 런웨이의 초반, 중반부는 어두운 컬러계통의 의상, 우울한 모델들의 표정, 무거운 음악이 었다면 후반부는 밝은 계통의 컬러를 사용한 의상, 안도하는 모델들의 표정, 경쾌한 음악이 런웨이를 지배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지막 피날레행사를  희망의 자세를 견지한채 마무리를 지었다. 이 런웨이는 요즘 88만원세대가 느낄 수 있는 극도의 불안감, 도시에 살아가면서 언제든지 느낄 수 있는 익명성에 대한 작은 축약체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그의 대안으로 꿈을 향해 갈 수있다는 희망을 제시함으로써 SLING STONE의 잠재적 구매자 즉 20-30대의 심리에 더더욱 다가갈 수있는 하나의 뜻깊은 Show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정의형 대리님 및 클레버스 기자단 여러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태그    SLING STONE, 박종철, 서울 패션 위크,SEOUL FASHION WEEK, 클레버스, CLEBUS, 블랑, 트렌드, 패브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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