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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 ‘텍사스’를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 첫번째로 ‘텍사스전기톱사건’이 제일 먼저 나온다. 본인도 영화를 봐서 정말 ‘텍사스’라고 하면 그 영화가 제일 먼저 생각났고, 텍사스라는 곳은 정말 지독하게 잔인하고 무서운 곳이라고만 생각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에야 이 곳에 친척언니가 살고 있고, 여기에 온 뒤로 이 곳은 생각만큼 그렇게 지독하게 잔인한 곳이 아니란 것을.

 텍사스주 한국 땅의 3배가 넘는 넓은 땅을 차지 하고 있고, 미국에서 가장 큰 주이기도 하다. 그래서 ‘텍사스 독립설’도 심심치 않게 들리곤 한다. 그만큼 자치적이기도 한 곳이 바로 이 곳, 텍사스이다.

 텍사스 주는 원래 인디언들의 땅이었다. 16세기, 에스파냐인들이 텍사스에 이주하고 정착함으로써 17세기 말에는 텍사스가 에스파냐령이 되었다. 하지만, 19세기에 미국으로 온 이주민들이 반란과 멕시코군의 침략을 이겨내고 텍사스는 마침내 공화국으로 수립되었다. 이후 1845년, 미국에 합병 되어 미국의 주, 텍사스주가 되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에스파냐의 영향이 가장 커서 현재 히스패닉 인구분포도가 가장 큰 곳이 바로 텍사스이다. 스페인어도 심심치 않게 들리는 곳이 이 곳이다.

이러한 큰 주라면, 당연히 주도는 있기 마련. 한국에 수도 서울이 있듯이, 텍사스에도 주도 바로 ‘Austin’이 있다. Austin은 텍사스의 주도로 이곳에는 주도의사당, UT [University of Texas], 텍사스 역사 박물관, Austin Museum of Art, 등이 있다.

주 의사당은, 사진찍을 당시에 외관 수리중이었다. 미국 국회의사당과 외관적인 모습이 가장 비슷한 주의사당의 모습이 특징이다. 주의사당 내 회의실 또한 관광객들과 주도민들에게 개방되어 주의사당의 내부모습까지 완벽하게 관광할 수 있게 해 놓은 배려심까지 돋보였다.

Austin Museum of Art. 한마디로 미술관이다.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고, 미술관에 대해 지루함을 느낄 수 있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있다. 오른쪽 사진처럼, 아이들이 직접 미술 작품을 체험하며 자신의 작품을 또한 만들어 작은 작품들이 모여 하나의 큰 작품으로 완성시켜놓은 창작성도 돋보였던 곳이다.

UT (university of Texas)는 미국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훌륭한 학교로서 알링턴, 샌앤토니오 등 여러 캠퍼스를 갖고 있기도 하다. Texas의 효도게임종목인 풋볼에서도 남다른 실력을 갖춘 UT. 그래서 풋볼 경기장도 어마어마한 콜로세움 못지않게 지은 것이 UT의 또다른 자랑거리이다. UT에서 풋볼경기가 있을때, UT학생들도 무려 주차비만 400불을 내야 한다는 실화까지 있다. 그 만큼, 풋볼경기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이 경기장의 높이만큼이나 하늘을 치솟는다.

Austin의 명물이다. Lady bird lake. 강줄기를 따라 늘어선 대저택들은 다 하나씩 보트를 소유하고 있으며,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특히 Lady bird lake에서는 카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있고,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에는 잠깐 중단이 되기도 한다. 카약은 최대 3명까지 가능하고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카약과 커플 카약도 있으며 신발을 벗고 직접 강물에 발을 담그고 유유히 강물결을 따라 여유를 즐기면 마치 대자연의 주인이 된듯한 위엄까지 느낄 수 있다.

선입견은 선입견일 뿐이다. Texas, 특히 주도인 Austin은 평화로우면서 예술의 혼, 그리고 텍사스의 역사의 혼을 느낄 수 있는 중요한 도시이며, 지성의 힘 또한 빛나는 관대한 도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