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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only+P.S.I love you는 □ 이다.

-멜로 영화
-남자주인공이 죽는 영화
-사랑의 진정성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
 

※경고

사랑에 목 말라 있거나 애인이 없는 사람은 영화 감상을 고려해 볼 것. 더욱 외로워질 수 있음.

  If Only와 P.S. Iove you는 몇 년 전에 알려진 멜로 영화이다.

 If Only는 감동적인 시나리오와 여자주인공이 직접 불렀다는 'love will show you everythin' 덕분에 흥행성공을 거두었고, 영화관에서 상영이 끝난 이후에도 사람들의 기억에 오래 머물렀다.
If Only는 '데자뷰'와 '운명' 이라는 큰 틀을 앞세워 바이올리니스트와 샐러리맨의 진한 사랑을 그려냈다. 엄청난 분량의 뽀뽀신만 봐도 사랑의 깊이를 알 수 있을 터.
거의 매 장면마다 입맞춤을 하던 두 주인공은 저녁식사를 함께하던 중 싸우게되고 결국 사만다는 헤어지자고 통보한다. 레스토랑을 나와 혼자 택시를 탄 사만다는 자동차 사고로 죽음에 이른다. 실의에 빠진 이안은 집으로 돌아와 사만다의 일기장을 품에 안고 잠이 든다. 다음 날 사만다는 버젓이 살아있는 체로 이안에게 말을 건낸다. 소스라치게 놀란 이안은 이런 믿기지 않는 상황에서 전 날과 비슷한 상황을 보게되고 충격에 빠진다. 결국 운명은 거스를 수 없다는 생각에 현실을 인정하고 이안은 사만다와 함께 자신의 고향으로 향한다. 그 곳에서 2년 동안 한 번도 운을 떼지 않았던 자신의 가정 이야기를 하며 사만다에게 자신의 진심을 보이며 마지막이 될 둘 만의 행복한 시간을 갖는다. 영국으로 돌아와 사만다는 졸업연주회를 무사히 마치고 이안과 함께 택시에 오른다. 예고된 밤 11시, 이안은 교통사고로 사만다 대신 불운의 죽음을 맞이한다.

 남자 주인공이 뇌종양으로 사망하는 P.S. Iove you는 If Only와 시놉시스가 조금 다르지만 죽음으로 인한 이별이라는 점이 동일하다. 제리와 홀리의 러브스토리를 담은 P.S. Iove you의 경우 영화 초반부터 제리는 병으로 세상과 이별한다. 제리의 생각에 괴로워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홀리는 30번째 생일 날 홀리의 음성이 담긴 카세트와 편지를 받게 된다. 이후에도 제리의 편지는 어떠한 경로를 통해 홀리에게 전해지고, 홀리는 제리의 편지를 읽으며 힘을 내려고 노력한다. 이 편지는 자신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홀리를 위해 1년이라는 시간을 염두하고 죽음 전에 여러 장의 편지를 미리 작성해 장모님에게 편지심부름을 부탁한 것이다. 이런 장면을 통해 제리는 죽음도 사랑을 갈라놓을 수 없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었다. 제리의 편지를 받은 홀리는 편지안에 써있는 제리의 이끔이 자신의 앞 날을 인도해줄 것이라고 생각하던 중 아일랜드 여행에서 만난 남자와 서로 호감을 갖는다. 미국으로 돌아온 홀리는 구두사업을 하며 자신의 인생을 다시 개척하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로 웃음을 잃게 된 어머니와 함께 아일랜드로 여행을 떠난다. 아일랜드의 중후한 신사를 보고 웃음을 찾게 된 어머니, 그런데 그의 아들은 여행 중 호감을 갖게 된 아일랜드 남자였다. 두 번째 우연한 만남을 보여주며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다.

 '편지'라는 매개체로 남자주인공을 간간히 등장시켜 홀리가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했고 죽어서도 진정한 사랑을 보여준 점은 감동적으로 다가왔지만, 급박하고 중간에 잘라먹은 듯한 내용전개는 실망이었다. 게다가 빠른 스토리 전개에도 불구하고 약간은 지루한 내용과 대사는 독특한 주제 덕분에 약간 커버되었지만 역시 잔잔한 러브스토리의 약점을 보완해주지는 못 했다.

반면에 If Only는 '데자뷰'와 '운명' 이라는 매개체를 영화 전반에 깔아놓고 두 남녀의 슬픈 사랑이야기를 잘 표현했다. 반전은 없었지만 결과를 알고있는 관객들은 이안의 마음과 동화되어 슬픈마음이 감정이입된 상태에서 마치 내가 주인공인 것 마냥 싱크로율되어 영화를 관람하게 만들었다. 항상 일에 치여 사만다에게 관심을 주지 못 했던 이안은 단 하루만이라도 사만다에게 최선을 다하며 자신의 깊은 감정을 아낌없이 표출하는데, 이러한 감정표출 과정 중간에 보여준 이안의 마음아픈 눈물은 가슴을 더욱 짠하게 만들었다.

 두 영화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러브스토리를 보여줬다. 남자가 세상으로 떠난 뒤 홀로 남겨진 여자의 심리와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떠날 수 밖에 없는 남자,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랑으로 표현해냈다는 점이 감동이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슬픈이야기다 보니 사람에 따라서 약간은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다는 단점은 극복하지 못해 아쉽다. 슬픔도 너무 과하면 오히려 물릴 수 있는 법.

마지막으로,
애인의 소중함을 간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고민할 것 없이 必 감상을 추천한다.
영화가 끝난 후 애인에게 사랑의 뽀뽀 한 번씩 하시길.

-If Only

시나리오 ★★★★☆
재미★★★☆☆
작품성★★★★☆

-P.S.I love you

시나리오 ★★☆☆☆
재미★★★☆☆
작품성★★★☆☆

(클레버스 기자단)=강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