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clebus.com

 백화점 뷰티매장에서 쇼핑을 하던 중 멀티밤을 보고 발길을 멈췄다. 한 눈에 봐도 매우 독특한 케이스 디자인. 이 제품이 바로 made in spain 마이구미 갈컬렉션이다.
매장에는 체리, 딸기, 오렌지 등등 각기 다른 향의 동제품이 진열돼 있었는데 난 주저 않고 이 제품을 택했다. 일단 내 얼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볼륨감'을 제대로 살린 케이스 디자인과, 무엇에 비유하기는 애매하지만 달콤한 듯 한 향기가 마음에 들었다. 덕분에 계획에 없던 신상 제품을 집에 데려와 버렸다.

매장에서 즉석 테스트를 했을 때는 내 입술 위에 이미 발라 놓은 립 제품 때문에 성능을 제대로 알기가 어려웠다. 집에 도착해서 메이크업을 말끔히 씻어내고 테스트를 해보니 이번엔 제대로 였다. 손 마디로 살살 비벼보니 약간의 색감은 있었지만 입술에서는 거의 무색에 가까웠다. 매우 부드럽게 잘 발리는데도 미끌미끌한 느낌이 없어 좋았다. 향도 살짝 감돌다가 다시 무취 상태가 되어 질리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지속력도 꽤 오래가는 편인데 아직 장기간 사용한 것이 아니라서, 겉이 아닌 입술 안쪽에 까지 보습효과를 도와주는지는 확인하지 못 했다.
멀티밤이기 때문에 입술, 손톱, 팔꿈치, 발꿈치, 튼 부분 등등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한 달 전 타사에서 구입한 유명 립밤보다, 오히려 저렴한 멀티밤 마이구미 갈컬렉션의 사용 느낌이 더 좋은 것 같다.

멀티밤을 백화점 향수코너에서 7,000원에 구입했는데, 다른 사람의 09년도 구매후기를 보니 인터넷에서 2개에 10,000원 조금 넘는 가격에 판매했었다고 한다. 현재는 인터넷가로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정보의 바다에서 잘 찾아보고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길 추천한다.

▲손 마디로 몇 번 문지른 후.

(실제 색상은 위 사진 보다 두 번째 사진과 더 가깝다. 멀티 밤은 두 번째 사진에 보이는 색상보다 보랏빛이 약간 더 도는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