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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대연 코멘트 : 0 분류 : 지식/노하우 > 교육/학문 > 어학/외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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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번째 액션워드 [ad-]  속성: 무엇이 무엇에 다가가 하나가 되다. 초원에 굶주린 한 마리의 치타가 몸을 낮추고 풀숲에 숨어서 한 마리의 영양을 보고 있다. 한참을 참을성 있게 그 먹잇감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던 녀석이 슬슬 움직인다. 영양도 치타가 다가오는 것을 눈치 채고 도망치기 시작한다. 치타는 순식간에 전속력으로 뒤 쫒는다. 시간이 갈수록 점점 영양과 치타의 거리는 가까워진다. 사정거리에 들어오자 치타는 앞발로 영양을 쳐서 쓰러뜨리고 중심을 잃고 비틀 거리는 영양의 목덜미를 날카로운 이빨로 덥썩 물어 목숨을 끊어 놓는다. 굶주림의 상태 속에 머물던 치타는 먹잇감을 사냥하여 그것과 하나가 됨으로써 포만감의 세계로 들어온다. 잠깐이지만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치타와 먹이가 된 사냥감이 서로 하나로 결합한 것이다. 치타의 삶은 계속되고 땅은 더욱 풍요로워진다. 수컷과 암컷이 서로 가까이가야 교접이 이뤄지고 새로운 세대가 태어난다. 가까이 가서 결합해야 새로운 차원의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아름다운 지구도 수많은 먼지들이 서로 결합하여 만들어낸 것이다. 흩어져 있던 돌덩어리들과 얼음덩어리들이 합쳐지고 또 합쳐져서 만들어진 것이다. 아무 의미 없이 존재하던 먼지들이 서로 얽히고 섞여 생명의 터전이 되고 생명 자체가 된 것이다. 어떤 것이 어떤 것에 다가가지 않고서 이뤄지는 일은 없다. 서로 가까이 가서 결합해야 각각 따로 존재할 때의 차원을 초월하는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는 것이다. 대자연의 가장 원초적이고 근원적인 원리이다. 이렇게 사물과 사물이 서로 합쳐지는 대자연의 원리에서 뽑아낸 의미가 ad이다. ad-의 속성은 “무엇이 무엇에 다가가 충돌하여 하나가 되다”이다. 이 속성은 “무엇에 무엇이 스스로 다가가서 하나가 되다”와 “무엇을 무엇에 충돌시켜 하나가 되게 하다”는 두 가지의 의미로 변할 수 있다. 그런데 이 ad를 모든 단어에 그대로 쓸려고 하니 단어의 발음이 매우 부자연스러웠다. 쉽고 명확한 발음은 언어의 필수적인 측면이다. 이 필요에 의해서 ad는 그것과 결합하는 기본워드의 첫 글자에 따라 ap-, a-, at-, ac-, af-, ag-, al-, an-, ar-, as- 등으로 단어의 발음을 명확히 하고 쉽게 하기 위해 가차 없이 변형된다. 쉽고 명확한 발음을 위해 알파벳표기의 일관성을 희생 시킨 것이다. 단어의 맨 앞에 사용되는 ad-는 현상과 움직임을 묘사하는 기본워드 (base word)와 조립되어 수많은 의미를 만들어낸다. ad-는 그것과 결합하는 기본워드 (root)에 “스스로 충돌해 들어가 하나가 되거나, 무엇을 무엇에 충돌시켜 하나가 되게 하는 인간의 의지”를 단어에 부여하는 역할을 한다. 이 ad-와의 조립을 통해 만들어진 단어들을 만나보자. append (adpend) : 이 단어에서 pend의 의미는 “무엇에 매달려 있다”이다. 여기에 “무엇을 무엇에 충돌시켜 하나가 되게 하다“이란 의미의 ad-를 갖다 붙이면 어떤 의미가 만들어지는가? 여기서 사색이 필요하다. 읽기를 멈추고 생각해 보아야 한다. “매달려 있다“는 의미인 pend는 ad 즉 ap가 추가되어 append로 되면서 그 뜻이 ”무엇을 무엇에 매달다“는 외부의 무엇을 움직일 수 있는 힘 있는 단어로 변신한다. He appended a glossary to his novel. 이 문장에서 append에 붙은 ap는 ”a glossary"를 "his novel"에 접근시켜 하나가 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ad가 “매달려 있다”는 중립적인 단어 pend에 추가되어 append가 되고 append 뒤에 어딘가에 매달 물건을 문장 속으로 가져 올 수 있는 논리적 공간을 만들고 그 다음에는 매달장소가 와야 하는 논리적 근거를 모두 제공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전체 문장을 ad가 만들고 전체 문장구조를 결정해 버린다. 이렇게 해서 인간이 언어로써 상대방에게 구체적 행동을 지시할 수 있게 해 주는 동사가 탄생한 것이다. 동사의 탄생을 당신은 목격한 것이다. 수많은 단어가 이런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adopt (ad+opt) : opt는 “선택하다“는 의미이다. 여기에 “무엇이 무엇에 다가가 충돌하여 하나가 되다“라는 의미의 ad를 갖다 붙이면 ”무엇에 다가가 그것을 선택하여 계속 보유, 사용하다”는 새로운 의미가 만들어진다. 아기를 입양하면 그 아기를 선택해서 가족으로 같이 산다는 것을 의미한다. 선택해서 계속 보유하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가 되는 것이다. 이것이 ad와 opt가 결합하여 만들어진 adopt의 의미이다. They adopted him.은 “그들은 그에게 스스로 다가가 선택하여 하나가 되었다. -> 입양했다“이다. ascend (ad+cend) : scend는 “손과 발을 이용해서 기어오르다“는 의미이다. 여기에 “무엇이 무엇에 다가가 충돌하여 하나가 되다“라는 의미의 ad를 갖다 붙이면 ”(무엇을 향하여 스스로) 올라가다“는 의미가 된다. -scend에 ad를 조립함으로써 scend 뒤에 to 로 시작하는 올라가야 할 장소를 가져와야할 필요가 문장 속에 만들어진다. He ascended to the throne.는 ”그는 왕위에 올랐다”는 의미가 된다. ad가 주어 He가 올라가 부딪혀 하나가 될 무엇을 즉 “to the throne"을 문장 속으로 불러올 근거를 준 것이다. ad가 문장전체를 만든 것이다. attend (ad+tend) : tend는 단순히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경향이 있다”는 상태를 표현하는 단어일 뿐이다. 그런데 여기에 “무엇이 무엇에 다가가 충돌하여 하나가 되다“라는 의미의 의지를 가진 ad를 갖다 붙이면 ”특정한 방향으로 몸을 기울여 거기에 닿다”는 새로운 의미와 새로운 단어가 탄생한다. “출석하다, 간호하다, 시중들다“는 등 attend가 가진 수많은 의미가 ”특정한 방향으로 몸을 기울여 거기에 닿다“는 단 하나의 의미로 통합되는 것이다. amaze : maze는 “복잡하게 얽혀 있는 미로“이다. 여기에 무엇을 무엇에 충돌시키는 힘인 ad 즉 a 를 조립하면 amaze는 무엇을 maze에 가까이 데리고 와서 충돌시켜 사람을 ”놀라움으로 충격에 빠뜨려 혼란스럽게 하다”라는 의미의 전혀 새로운 의미의 동사가 된다. 액션워드 ad가 단어를 만들고 문장을 만든다. He amazed us with his knowledge of local history. (그는 우리를 그의 지역역사에 관한 지식으로 우리를 놀라게 했다. ->그는 그의 지역역사에 관한 놀라우리만큼 해박한 지식으로 우리를 복잡한 미로에 빠졌을 때 어찌할 줄 몰라 당황하는 상태처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accuse (ad+cuse) : cuse는 “어떤 사람이 자신의 행위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다”는 의미의 프랑스어에서 온 단어이다. 그런데 여기에 “무엇이 무엇에 다가가 충돌하여 하나가 되다“이라는 의미의 ad를 갖다 붙이면 ”누구를 자신의 행위에 대한 이유를 설명해야 하는 상황 속으로 밀어 넣다“는 새로운 의미가 된다. She accused him for stealing her perse.는 ”그녀는 그가 그녀의 지갑을 훔친 것에 대해 설명을 해야 하고 죄가 있다면 벌을 받아야 하는 상황 속으로 그를 밀어 넣었다.“는 의미이다. ac가 him을 cuse와 충돌시킨 것이다. 그리고 ”무엇에 대해서 설명해야 하는 지“를 알려주는 부분 ”for stealing her perse“를 문장 속에 가져올 근거를 제공한 것이다. ac가 문장 전체를 다 만든 것이다. apart (ad+part) : part는 “부분”이다. 여기에 “무엇이 무엇에 다가가 충돌하여 하나가 되다“라는 의미의 ad를 앞에 넣으면 그 문자적 의미는 “부분과 하나가 되는“이라는 의미가 된다. 이것은 ”(온전하던 하나이던 무엇이) 부분으로 나눠진, 산산조각 난“이라는 의미이다. arrange (ad+range) : range는 "범위, 무엇이 어떤 범위 내에 있다, 무엇을 어떤 범위 내에 두다“는 의미이다. 여기에 “무엇이 무엇에 다가가 충돌하여 하나가 되다“라는 의미의 ad를 앞에 넣으면 그 문자적 의미는 ”무엇을 특정범위에 충돌시켜 하나가 되다“가 된다. 이 말의 의미는 ”무엇을 특정영역에 놓다, 무엇을 한 줄로 가지런히 놓다“이다. 이 의미는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한 의지를 가지고 무엇을 적절히 적절한 범위에 배치하다”라는 의미가 된다. add (ad+d): “무엇을 주다“는 의미의 dere에서 가져온 d와 무엇이 무엇에 다가가 충돌하여 하나가 되다“라는 의미의 ad가 조립되어 만들어진 단어이다. 문자적 의미는 ”무엇에게 무엇을 주다->무엇을 합쳐서 놓다”이다. ad 즉 “무엇이 무엇에 다가가 충돌하여 하나가 되다“라는 의미는 수많은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 내는 사용빈도가 가장 높은 액션워드이고 가장 중요한 언어의 빌딩 블록(building block)이다. ad-는 새로운 의미를 만드는 마법의 주문과도 같은 의미이다. www.english300.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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