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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은 없다

  
  

  -가족이데올로기의 해부-

  
   

  ? 서 론

  
  

  최근 이혼율의 증가와 각종 가족 문제들을 가지고 가족의 위기라든지 가족이 해체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을 한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가 흔히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가족제도가 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즉, 전통가족제도가 변화하고 있는 것이지 가족제도는 새로운 형태로 존속하는 것이다. 수업 시간에 배웠던 독신 가족, 무자녀 가족, 동거, 한부모 가족, 집단 혼적 가족, 재혼 가족, 별거 가족 등은 가족제도 변화의 대안 형태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왜 가족의 변화에 대해서 우려를 하는 것일까? 가족은 소속이 다를지라도 우리 모두가 속해 있는 집단이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누구나 가족 안에 살고 있고, 자라서도 또 다른 형태의 가족을 만들어 낼 것이다. 따라서 가족은 한 세대에서 불변하는 것이 아니라 세대에서 세대로 끊임없이 이어지며 변화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변화에 대해 그렇게 달갑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들이 만들어 놓은 보편적 가족 가치관에 따른 가족 모습이 변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와 동정을 얻어내려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런 우려와 동정은 가족제도 변화에 대한 편견을 만들어 가족을 더욱 보편화시키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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