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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민규 코멘트 : 0 분류 : 지식/노하우 > 경제 > 경제동향/이론

• 본문내용

• 대표적인 서비스 산업으로 분류되는 여행사가 인터넷 활용도면에서 소비자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결과는 여행업계가 디지털과 인터넷에 대한 개념과 이해가 없이 업무를 추진하기 때문이다.
  기업의 디지털화란 인터넷을 업무에 활용하거나 홈페이지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ERP(전사적 자원관리), EDW(전사 데이터 웨어하우스), NSCM(상호간 공급망 관리) 등의 구축과 함께 다가오는 유비쿼터스(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접속해 정보를 공유) 환경을 준비해야 한다.
  아직까지도 대부분의 여행사들이 업무처리를 인적자원에만 의존하고 있다. 항공권판매 노컴 시대의 도래 등 갈수록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매월 인건비의 지출은 갈수록 여행사 경영의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여행사 업무의 대부분은 사람이 아닌 전산시스템으로 처리가 가능하다.
  실제로 소수이지만 일부 여행사에서는 이미 ERP(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의 도입으로 인건비와 업무 손실을 줄여나가고 있으며, 경영활동 중에 발생하는 주요한 마케팅 정보를 공유하여 생산성과 대고객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있다.
  또 하루에도 수많은 정보가 생성되는 여행업계에 데이터의 중요성은 모두가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사무실 구석에 보관하고 있는 수 많은 고객과 여행정보, 해당 여행사의 노하우 등 모든 것이 정보이고 자료이다. 하지만 활용할 수 없는 정보와 자료는 데이터가 아니다. 작년에 자사를 통해 여행을 다녀온 고객의 정보조차 즉각적으로 추출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마케팅과 고객서비스는 먼 이야기일 것이다.
  빠른 시일 내에 여행업계는 EDW와 같은 디지털시스템을 통해 필요한 데이터를 즉각적이고 다각적으로 추출하고 활용하여 빠른 시장대응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여행업의 특성상 상품과 정보의 공유는 필수이며 이는 인터넷의 개념과 일치한다. 여행업계의 중요한 통신수단의 하나는 팩스다. 그러나 정부는 내년부터 팩스회람에 대해 불법광고물로 제재를 가한다고 한다.
  현재 팩스회람 등으로 대 여행사 영업을 하고 있는 많은 여행사들은 영업방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인터넷을 이용한 상품 및 정보공유시스템을(NSCM) 사용한다면 기존의 영업방식에서 발생되는 비용의 절감과 상품정보를 필요로 하는 타켓팅된 여행사를 대상으로 효과적인 마케팅 활동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늦었지만 여행업계 모두가 디지털에 대한 이해와 학습을 위해 노력하고 도입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여행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소여행업체에서는 디지털시스템의 도입과 운영이 재정적, 관리적 부담 등으로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요즘 정부는 중소기업 육성 정책으로 어플리케이션 임대서비스(ASP)를 이용해 정보화를 실현한 기업에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등 렌트IT(빌려 쓰는 IT기술)를 장려하고 있다. 디지털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부족하고 재정적 부담으로 디지털화의 도입이 어려웠던 여행업체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여행 분야의 렌트IT는 아직까지 보편화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여행사경영 노하우가 없는 IT업체들이 이런 틈새를 노리고 다른 업종의 패키지ERP등을 수정, 보완하여 판매하고 있으나 여행업무에 대한 전박적인 이해와 지식 없이 개발되어 그 실효성을 거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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