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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로의 코미디 연애 프로젝트 제 1탄 <발칙한 로맨스>

미마지 아트센터 물빛극장 위치는

혜화역 2번출구 에서 사랑의 티켓과 마로니에 공원이 있는쪽 골목으로 걸어오시다가

첫번째 사거리에서 우회전 하시면 작은 지하로 가는 극장이 보입니다. (갈색건물을 끼고 도세요)

극장과 역 출입구까지는 5분도 안걸리는 가까운 거리에요.

발칙한 로맨스는 총 4분이서 하는 소규모의 연극입니다.

공연 세트도 호텔방으로 한정되어있고요.

제가 본 공연에 출연하신 분들은

수지역에 서지유분

봉필역에 채동현분

멀티녀 - 변세영분

멀티남 - 윤경호분

이렇게 였습니다.

클레버스 www.clebus.com

이번 발칙한 로맨스는 클레버스 초대권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클로징 인사부분만 사진촬영을 하였답니다.

■ 줄거리

세계적인 영화감독으로 명성을 알린 봉필은 다음 영화 캐스팅때문에 한국에 오게되고 배우들과의 인터뷰를 자신이 묵고 있는 호텔방에서 하게 된다. 그리고 그동안 그의 오랜 첫사랑이였던 수지와 극적인 재회를 하게 되는데, 그의 방을 찾아온 수지는 어쩐지 쉽게 그에게 마음을 열지 못한다. 그도 그럴것이 이제 애가 둘있는 애엄마 였던것! 그동안 쌓여버린 세월속에 수지는 엄청나게 출세한 봉필이에 비해 자신은 그냥 초라한 목포 아줌마가 된것이 못내 마음에 걸리고, 게다가 유부녀가 호텔방에 온것도 마음에 걸린다. 봉필 역시 그녀를 대하는 마음이 마냥 15년전 풋풋한 소년이 아닌데, 둘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지~!?

■ 감상

영화배우 김수로씨가 출연하는 줄 알았더니 프로듀서를 하셨다고 하는군요.

코믹연기를 잘하시는 분이긴 하나 사실 그분이 출연하신 영화가 제 마음에 들었던 적은 거의 없는 편이여서 연극은 어떨까 좀 갸우뚱 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난번 <말괄량이 길들이기> 연극에 이어서 또 하나의 강추 연극 입니다. 이번 연극은 19세미만 관람불가이니 청소년분들은 아쉽게도 관람하기 힘드시겠군요. 연극의 질을 따졌을때 정말 저의 온힘을 다해서 꼭 보라고 대학로 한복판에서 손끌고 호객행위 하고 싶을정도로 재미 있었습니다.

연극 시작할때 오프닝에 바람잡는 것마저 그렇게 웃기면 본 공연은 얼마나 재미있으려고 저러나 싶었는데, 웃음이 연속입니다. 이렇게 공연내내 배아파서 웃을정도라니요. 영화 대사 곳곳에 김수로씨의 어투가 묻어나오는 공연이였어요. 제가 앉은 자리도 정말 좋았고 옆사람 어깨치면서 무릎치면서 온몸을 앞으로 뒤로 흔들면서 보았어요. 너무 웃겨서 깔깔거리느라 출연자분 대사가 잘 안들릴 정도였네요.

19금 연극은 처음 본터라 호텔방에서의 셋트까지 더해져 뭔가를 기대(?)하고 본것도 사실인데 사실 이 영화는 애로틱한 면보다는 쉬지않고 웃겨주는 코믹에 있습니다. 솔직한 속마음을 그대로 대사에 담아 영화 내내 웃음의 포인트를 쉴세없이 쏟아 냅니다. 자신은 정말 순수하게 만나는 거라고 호텔 직원한테 말하지만 그가 가져온 야광콘돔은 두고 가라고 애둘러 말하고, 애엄마가 어떻게 호텔방에 오냐며 온갖 내숭이란 내숭은 다 떨면서 자신을 그냥 보내려하는 옛 연인 봉필에게 못 이기는척 안기거나 술은 연거퍼 마시는등 속마음을 그대로 내비치면서 말은 아닌척 포장합니다. 보는 내내 출연진들의 속마음이 보이는 행동들과 멀티역으로 출연하신 남녀 두분의 재연과 애드립 등등 출연하는 어느 누구도 더 웃기거나 덜웃기지 않고 (멀티남 윤경호씨는 더 웃기긴 함 ) 모두 한마음으로 실신할정도로 재미를 주더군요.

본 공연이 12월 말까지가 끝이였다고 하는데 이번에 2월까지 연장공연이 된 것도 이런 재미덕에 되었다고 하니 말다한 셈이겠지요.

대사하나하나 연기 하나하나에 지루할 틈을 주지 않고 잘 짜여져 있는 연극입니다. 19금이라 야한 표현도 좀 있고 욕을 가장한 어휘들도 있지만, 그런 표현들이 저질스럽지 않고 경쾌합니다. 게다가 마무리가 어떻게 될지 기대에 찼었는데, 엔딩까지 멋지게 표현되더군요. 연인들끼리 보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특히나 여성분들은 워터프루프 눈화장 하고 가시길요. 너무 웃어서 눈물이 날지도 모르니까요.

■ 공연 정보

기간: 2011년 10월 27일(목)~2012년 2월

공연시간 1월 평일 8시 (월요일 공연없음) / 토,일요일 오후 3, 7시

장소 : 대학로 미마지아트센터 <물빛극장>

전석 25,000원 (인터파크 할인 참고하셔요)

공연 예매하러 인터파크 바로가기

■ 그밖에

멀티남 역의 윤경호 분은 조만간 왠지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게될 것 같습니다. 매력남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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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녀 변세영씨는 친해지고 싶어요. 아 표정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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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필역에 채동현씨 영어 대사칠때 정말 손가락 오그라들었었어요 어찌나 웃기던지 ㅋ 얼핏 보면 조승우분을 닮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