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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준 감독 연출, 박철민과 한혜린 주연의 <마녀 김광자>(제작 : ㈜모그인터렉티브/ 배급 : ㈜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가 제17회 몬트리올 판타지아 영화제의 ‘Far East Fragments’ 섹션과 단편 경쟁 부문에 동시에 진출하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장르 영화에서 보기 힘든 여성의 인권 신장이라는 주제를 재치 있게 표현!
 
남자를 혐오하는 마녀 김광자(한혜린)와 그녀를 취재하는 저널리스트(박철민)의 살 떨리는 대담을 다루고 있는 작품 <마녀 김광자>가 오는 7월 19일부터 8월 7일까지 열리는 제17회 몬트리올 판타지아 영화제의 신설 섹션인 ‘Far East Fragments’와 단편 경쟁 부문에 동시에 초청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몬트리올 판타지아 영화제 니콜라 알쉠부(Nicolas Archambault) 프로그래머는 “장르 영화제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여성의 인권 신장이라는 주제를 매우 재치 있게 표현하고 있는 작품으로 다른 선정작들 중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또한 프랑스계 캐나다인을 모욕적으로 표현하는 개구리가 영화 속 장치로 등장해 ‘개구리’로 상징되는 불어권 캐나다(퀘벡 지역)  지역 시민들에 대한 캐나다 내 차별적인 시선에 대한 풍자와 연계할 수 있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라며 <마녀 김광자>를 두 부문 동시 선정 이유로 밝혔다.
 
<마녀 김광자>가 초청된 ‘Far East Fragments’는 올해 처음 신설된 특별 섹션으로 가장 주목 할 만한 아시아 단편 명작들을 엄선해서 프로그래밍되었다. 또한 이번 섹션은 영화산업 지원과 해외 네트워킹을 강화하려는 취지로 마련된 영화제 마켓과 함께 진행되어 더욱 더 기대를 모으고 있다.

 ‘Far East Fragments’ 섹션에 <마녀 김광자>와 함께 선정된 아시아 작품으로는 <창>(The Window, 연상호, 한국, 2012), <불의 요진>(Combustible, 오토모 가츠히로, 일본, 2012), <킥-하트>(Kick-Heart, 유아사 마사아키, 일본, 2012), <재산>(Possessions, 모리타 슈헤이, 일본, 2012), <그림>(Cartoons, 켄 크웨크, 싱가포르, 2011)이 있다.
 
<마녀 김광자>는 지난해 모그인터렉티브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PiFan)가 함께 진행한 3D 단편 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인 ‘BEYOND 3D’의 세 작품(<첫사랑 보관소> <죽여주는 이야기> <마녀 김광자>)중 하나로 세계 최초 원테이크로 촬영한 3D 단편 영화로 많은 화제를 모았었다.

이번 <마녀 김광자>의 몬트리올 판타지아 영화제 ‘Far East Fragments’ 섹션 및 단편 경쟁 부문 진출과 관련하여 PiFan의 박진형 수석프로그래머는 “<마녀 김광자>는 마녀와의 대화라는 판타스틱한 설정과 독특한 캐릭터, 그리고 리듬감 있는 대사의 연속으로 긴장을 이어가는 드라마가 생기발랄한 조화를 이루는 매력적인 단편”이라며 “북미 최대의 장르 영화제인 몬트리올 판타지아 영화제의 이러한 선택은 한국 단편 영화들에도 꽤 의미 있는 일이다”라고 축하를 전했다.
 
지난 1996년부터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되고 있는 몬트리올 판타지아 영화제는 아시아 영화를 중심으로 유럽과 북미 지역의 다양한 영화를 한데 모아 상영하고 있는 북미 최대 장르 영화제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제17회 몬트리올 판타지아 영화제에서는 총 10편의 한국을 대표하는 작품들이 선보인다. 올 한해 한국 관객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은밀하게 위대하게> <고령화가족> <남자사용설명서> 등의 장편 영화들과 단편 영화인 연상호 감독의 <창>, 조영준 감독의 <마녀 김광자>가 전세계 장르 영화 산업 관계자와 영화 팬들에게 선보이며 또 한 번의 한국 영화 붐을 일으키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마녀 김광자>가 포함된 ‘BEYOND 3D’의 세 작품이 캄보디아에 판매되어 올 9월 개봉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