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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도의 트랜드 룩(look)은 강렬한 꽃무늬가 아니였을까. 아름답고 화려하며 꽃이 만발

하여 여성미를 살려주는 프린트.

1970년대 꽃무늬 프린트가 다시 유행했던 올해 최고의 셰프들 역시 자신들의 내면에 잠재해

있던 ‘플라워 파워’를 발휘해 다양한 방법으로 식용꽃과 꽃 모티브를 요리에 담아냈다.

그 중 일류 레스토랑을 휩쓸었던 최고로 매력적인 요리 몇 가지를 소개한다.

투명하게 얇은 꽃잎시트에 장미물에 담가 향을 낸 무, 조개와 해초 무스를 싼 것으로 뉴욕

로메라(Roemra)레스토랑 오픈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요리다.

전직 의사였던 셰프 미구엘 산체스 로메라는 메뉴 전반에 꽃을 활용해 대부분의 꽃이 먹을 수

있는 것임을 강조한다. “어느 정도의 양(dose)을 사용하느냐가 관건이다.”

칵테일바 이비에리(Aviary)를 개점한 그랜트 아카츠는 스페셜 칵테일을 위해 디자인된 특별한

용기를 선보였다. 포트홀(Porthole)이라 불리는 이 용기에 제철 재료와 술을 가득채우면 마시

면서 점차적으로 향기가 베이게 해 주기 때문에 첫 모금과 마지막 모금의 맛이 다르다.

‘블루베리’ 이름의 이 스페셜 칵테일에는 백리향 꽃, 감귤류 껍질, 티 베리, 호밀 등이 들어간다.

캘리포니아 팔로 알토 소재 바우메(Baumé)의 이 샤벳 디저트는 꽃을 피우고 있는 한 그루의

과일나무를 연상시킨다. 장미빛 석류농축액으로 만든 껍질 안에 레몬 샤벳무스를 채우고

액화 질소로 냉동시킨 석류씨로 장식했다.

캘리포니아 로스 가토스 소재 만레사(Manresa)에서는 코끼리 조개, 감옥게에 금잔화, 제비꽃,

금련화, 회향, 아루굴라 등을 곁들인 씨푸드 샐러드를 제공했다.

미슐랭 별 세 개에 빛나는 셰프 다니엘 험의 요리를 맛 볼 수 있는 뉴욕 11 매디슨 파크

(11 Madison Park)는 작년 ‘무 아래의 꽃(flower-under-daikon radish)’ 룩을 실험하기 시작

했고 그 때 이래로 이 멋진 룩을 다양하게 응용해 선보여 왔다.

<출처-코리아 리얼타임>

최종편집 www.clebus.com Editor_전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