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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상상을 웨딩드레스로 표현하는
ROSA SPOSA 최명

화려한 라인과 낭만적인 포인트를 활용한 로맨틱 스타일로 유명한
로자스포사의 최명 원장. 단꿈에 젖은 신랑신부처럼 새로운 웨딩드레스 디자인을
향한 행복한 상상으로 가득한 그녀를 만나보았다.

에디터 김나영












따사로운 햇살이 가득 내리쬐던 봄날, 로자스포사의 최명 원장을 만났다.
청담동에 위치한 숍에 들어서자 화려한 샹들리에와 커다란 꽃을 장식한 아늑한 분위기의
응접실이 눈에 들어왔다. 포근한 소파에 앉아 상담 중인 최명 원장을 기다리니 왠지 모르게
마음이 설레었다. 결혼을 앞둔 신부가 웨딩드레스를 입은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디자이너를
기다릴 때 이런 기분일까. 잠시 후 봄날 같은 싱그러운 미소를 머금은 최 원장이 나왔다.
“신랑신부가 상담 오면 이곳에서 첫인사를 나눠요.
저는 그때 커플의 첫인상부터 외모에서 풍기는 분위기, 표정, 말투 등을 기억해두죠.
그리고 신부에게 가장 어울릴 만한 드레스를 머릿속으로 그려보고 제 작품을 입으며 행복해하는
신부의 모습을 상상해봐요. 실제로 신부가 원하는 스타일과 제가 처음 상상했던 웨딩드레스를
한 벌씩 시도하다 보면 첫인상을 통해 스케치했던 드레스가 정말 아름답게 표현되더라고요.
그때가 디자이너로서 가장 행복하고 보람된 순간인 것 같아요."
웨딩드레스 디자이너의 길을 걸어온 지도 어느덧 14년.
최명 원장은 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했다. 그래서인지 로자스포사의 웨딩드레스 라인이나
디테일을 보면 유난히 감각적이고 감성적이다.
그동안 불망 레이스, 튤, 크리스털, 흩뿌려진 플라워 디테일 등 다채로운 소재와 장식을 사용한
화려하고 로맨틱한 드레스로 큰 사랑을 받아온 것도 사실이다.
그 때문인지 서민정, 박탐희, 문정희, 오는 5월에 결혼하는 가수 박기영까지 연예인들이
결혼식 때 선호하는 드레스로도 유명하다. 특히 올해는 로맨틱한 라인을 기본으로 순백색의
실크 오간자 소재 등을 활용해 더 가벼우면서 순수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스타일로 주목받고 있다.
또 TV 드라마나 시상식에 연예인들이 입고 나오는 화려한 이브닝 드레스 라인도 더욱 다양해져서
개성 있는 컬러 드레스를 원하는 신부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줄 예정이다.
숍은 2층부터 4층까지로, 다채로운 드레스 스타일만큼이나 오리엔탈, 앤티크, 심플 콘셉트 등
다양한 피팅룸을 갖추고 신부들을 맞이하고 있다.
결혼식 날 가장 빛나는 주인공을 위해 커플의 이미지부터 홀 분위기 등 모든 사항을 고려하듯
각기 다른 인테리어 속에서 드레스를 입어보고 디자인을 완성한다.
이야기하는 내내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처럼 자신의 디자인 철학이나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하는
최 원장을 보니 나까지도 절로 행복해졌다.
이는 아마도 단꿈에 젖은 신랑신부와 항상 함께하며 그들을 더욱 아름답고 멋지게 꾸며주는
상상만으로 하루를 디자인하는 그녀의 활기찬 에너지 덕분인것 같다.



청담사거리에서 우리들병원(청담역 8번 출구)
방향으로 150m 직진해서 오른편 건물. 상담 가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매주 월
요일은 휴무. 문의 02-3443-6555
 
 
 

태그    최명,로자스포사,웨딩,드레스,디자인,전혜빈,신부,청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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