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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금융 사태를 바라보며...
    • press  박수미      작성일 : 2010-07-06 00:00:00     조회 : 1823     코멘트 : 0     분류 : 경제/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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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리스에 대한 구제 금융이 결정된 것으로 유럽의 사태가 안정되지 않을 것이란 얘긴
           지난 번 글에 드렸습니다.
           근본 원인은 개별 국 사정이지만 크게 보면 2008 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실시된 재정
           확대와 유동성 공급 정책에 대한 후유증입니다.
           그 당시엔 그걸 안다 해도 선택의 여지가 없었겠지요.
          
           미국은 기축통화의 지위 덕에 유동성 관리가 비교적 용이했을 겁니다.
           국채 매출과 밀어내기 ( 달러 트레이드 ) 전략으로 정작 미국 내엔 달러가 많지 않고
           그리하여 상대적으로 인플레로 부터 자유로워 보입니다.
           사실 글로벌 하게 보아도 달러는 넘쳐 나질 않아 보입니다.  향후 지속적인 약 달러 추세로만 
           볼 수 없는 근거입니다.   
           그렇다면 그렇게 많이 공급한 달러를 어디 갔을까요 ?
          
           제가 생각하는 답은 증발 했다 입니다.   손실로 날아간 돈이 얼마입니까.
           금융 기관끼리 장부상에서 서로 털어내고 퉁쳐 버리고 끝내다 보니 일반인들로선 돈 구경을
           할래야 할 수가 없었던 겁니다.
           쉽사리 소비가 살아나지 않는 이유입니다.
       
      2.   이런 현상은 유럽에도 똑같이 적용될 거라고 봅니다.
            PIIGS ( 아일랜드까지 포함 ) 국가들에게 자금이 지원된다 해도 결국 상당액수는 즉시
            증발될 겁니다.    그들은 미국처럼 국채를 매각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면 유럽은 다시금 글로벌 자금을 빨아들이는 진공청소기가 될 수 있습니다.
            신용등급이 낮아져 조달 금리가 높아져도 무조건 서로 갚아야 할 돈이 있을 것이고 필요
            자금 규모는 점점 커질 겁니다.

      3.   한국 등 아시아 주식 시장의 외국인 이탈은 그런 현상의 전조 아닐까요.
            어떤 분이 제게 그 동안 한국 시장은 견조하고 경제 회복 속도도 가장 좋다고 낙관적인
            평가였는데 왜 이리 많이 빠져 나가냐고 물으시는데 바로 시장이 좋기 때문에 빠져
            나가는 겁니다.  금융 시장에선 자금화를 할 때 충분히 올랐거나 오르고 있는 자산을
            먼저 처분합니다.   정말 급한 경우가 아니면 장기 자산이나 처분 가능하다 해도
            가격이 빠진 상태에 있는 자산을 손해 보며 매각할 리는 없습니다.
            단기 조정이 아니라고 보는 게 나을 듯합니다. 
            그러면 달러 환율도 당분간 더 오르는 쪽일 겁니다.
            제가 지난 달부터 금, 혹은 달러 쪽이 출렁일 것 같다고
            말씀 드린 이유입니다.
       
            외국인의 매물을 연일 받아내고 있는 개인투자가들을 보며 다시금 머니 게임의 기본 원칙이
            떠오릅니다.   "  다수가 움직이는 방향엔 돈이 없다. "  
       
      4.   제가 금융 시장이 실물 경기와 유리된 지가 이미 오래 되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소위 그들만의 리그인 셈입니다.
            은행은 지속적으로 채산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자금은 풍부하지만 상대적으로 쓰겠다는
            사람은 적습니다.   신용이 좋은 사람은 돈이 필요 없고 돈이 필요한 사람은 상환 능력이
            의심되는 게 현실입니다.
            참고로 은행의 구조적인 고민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은행의 기본 업무는 단기자금을 받아 장기로 대출을 해주는 것으로써 늘 시기적
                 불일치라는 모순을 안고 있다.
           
            2)  민간 은행이라 해도 경제 정책에 늘 영향을 받게 되어 기업처럼 혁신적인 운영이
                  불가능하다. ( 금리, 지급 준비율 등등 )
           
            3)  소위 불안한 시기에 발생하는 Run ( 동시 자금 인출 사태 ) 이라는 위험 요소로 인해
                  정부의 지급 보증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입장. 
           
            4)  그러다 보니 은행 간 경쟁력 차이가 별로 없다. 
             
      이런 불안한 시기엔 투자를 않는 것도 좋은 투자란 말이 있습니다.
      자금 흐름이 괜찮은 분들께는 차라리 적립식 저축 성 보험을 권합니다.
       
      은행권의 2-3 % 대 이자 ( 수년 내 5 % 이상으로 오를 확률은 아주 낮습니다. )  와 달리
      보험 상품의 금리는 복리이며 현재 4.8 - 5 % 입니다.   물론 세금은 " 제로" 입니다.
      금융 위기나 경제 위기가 오면 ?    일반 투자 상품은 크게 손실이겠지만 보험 상품은 마이너스는 절대 있을 수 없고 다른 금융 기관들이나 기업의 조달 금리가 오르므로 더 수익이 좋아질 겁니다. 그러다가 투자 시장이 회복이 되면 적립금 내에서 일부씩 빼내어 다른 투자를 하시면 됩니다. 
      ( 요즘엔 대개 상품자체에  그런 기능들이 있음 )  

      물론 중간에 얼마를 추가로 넣고 얼마를 빼내도 통과한 자금 전체가 다 비과세입니다.
      참고 바랍니다.
      김경배 gbkim127@inglife.co.kr
      ING 재정 컨설턴트, 재무 설계인, 자산 관리사, 투자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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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그    유럽사태,유럽금융,재무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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