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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환율 문제는 수출 기업이나 해외에 유학중인 자녀를 둔 사람 정도가 관심을 갖는 것으로 되어 있었지만 최근엔 일반인도 적지 않은 관심을 갖게 된 듯하다.

 브레튼우즈 체제 이전만 해도 전세계 화폐가 달러에 일정한 비율로 고정되어 있었던 걸 생각하면 오히려 그때가 편했을 거란 생각이 든다.

 환율을 가장 단적으로 정의하면 상대국 통화대비 자국 통화 가치의 비율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가치가 계속 변하며 그 원인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비교 대상국끼리의 통화량과 구매력, 경제 규모, 경제 성장률, 소득 등의 차이는 물론 심지어는 해당국의 물가 변동, 대외 채무, 무역량과 경사 수지 변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고 역으로 환율 변동이 위의 모든 요소들을 변화 시킬 수 있어 사실 경제 동향을 이야기 할 때 환율을 빼놓을 수 없는 지표다 .

 결국 한 국가의 환율 변동은 자국 뿐 아니라 상대국의 경제 상황에도 민감하게 작용하며 서로 영향을 주기 마련이다.

     ◆  환율 변동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
          - 양국간 구매력의 차이 변화
          - 이자율의 차이
          - 선물 환율의 영향

 
 이론적으로 구매력이나 금리의 차이가 발생하면 소위 무 위험 차익 거래 ( Arbitrage )가 생기고 해소될 때까지 양국의 환율은 서로 수렴하게 된다

 선물 환율은 미래의 상황을 앞당겨 보여 주는 것으로 결국 그에 따라 현물 환율도 영향을 받게 된다.
 IMF 사태 이후 많은 이들이 환율의 무서움을 알았겠지만 그로부터 10 년 동안 원화는 계속 안정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터라 (다른 말로 대체로 경제가 안정되었다는 의미 ) 작년 금융 위기 시 보여준 환율 폭등은 다시금 우리에게 환율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다 .  

 환율 관련하여 당장 세 가지의 이슈가 있다,
 달러화는 약세를 유지할 것인가와 달러에 고정 되어 있는 위안화가 어디까지 절하될 것인가 그리고 엔화 가치의 추이다 .
 
 첫 번째 의문은 미국의 금리 인상에 직결되어 있고 두 번째는 미국이 중국의 고정 환율 운용을 언제까지 용인할 것인가 ( 중국의 도움이 필요 없어질 때까지 ? )마지막 이슈, 누적된 경상수지, 재정 적자로 인해 엔화 가치는 향후 점차 내려갈 가능성이 아주 농후하다는 것이다.

 세계 각국은 쉽게 자국의 달러 자산을 줄이지 못할 것이다 ( 오히려 달러 폭락이 야기되어 손실 부메랑처럼 돌아올 것이기 때문 :  중국의 경우 대표적 )위안화 약세는 중국의 수출 경쟁력을 급격히 호전 시킬 것이고 그 결과 워안화 절상 문제가 가속화 돨 것 .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원화도 가급적 약세를 유지해 주어야 함은 기본 상식이다. 
우린 과거 84 년과 86 년, 2005 년에 잘못된 환율 정책으로 3 번에 걸쳐 크고 작은 위기를 맞았었고 2007 년 900 선이었던 환율이 이명박 정부의 고 환율 발언을 빌미로 오르기 시작하여 1600 선을 넘나들었었다.
 그러다가 2008 9 월 리먼 사태로 세계의 달러가 미국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은행권단기 외채가 많았던 우리나라는 외환 위기의 악몽에 시달려야 했고 높은 환율이 수출 쪽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하여 글로벌 위기 속에서도 수출이 견고하게 버티어 준 결과를 낳아 장군 멍군이 되었다 .  

 그러나 과도한 고 환율은 수출 경쟁력엔 도움이 되지만 물가 압력이 거세지고 기업 실적을 부풀리게 되는 부작용이 있어 양날의 칼이 되는 셈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 여부는 곧 외국인의 국내 주식 시장 이탈을 의미하며 환율은 즉시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인데 문제는 금년 4/4 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의 수출 실적이 어느 정도로 악화되는가에 따라 환율이 적정하게 유지될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선 글로벌 달러 약세와 관계없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제 개인의 견해는 여기에 적지 않겠지만 적어도 정보는 갖고 있으니 개별적으로 질문해 주시면 답해 드릴 것이다.

 다시 정리하면 아시는 분은 이미 아시겠지만 글로벌 금리 인상은 주식 시장에 파장을 줄 것이며 미국 금리가 어느 정도 오르느냐에 따라 달러 가치가 변곡점을 갖게 된다는 이야기다 .   
 
 그리고 우리나라의 금리 인상은 환율 인상폭을 제한 하게 되는 결과를 낳아
 수출 경쟁력을 악화 시킬 것인 만큼 되더라도 최소화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중국, 일본과 경쟁하려면 물가 인상 압력보다는 수출 경쟁력 확보가 우선이기 때문이다.
 
ING / AFPK 공인 재무설계사
김경배
gbkim127@inglif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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