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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로 여행'은 Korail에서는 대학생의 방학기간동안 만 25세까지의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54.700원에 자유석,입석 티켓을 가지고 여행을 하는 것을 말한다. 이 내일로 티켓을 소지한 사람은 7일동안 KTX를 제외한 새마을, 무궁화, 누리로, 통근열차를 무제한적으로 탈 수 있다. 저렴한 가격에 전국일주도 하고 친구와 추억도 쌓을 수 있는 내일로 여행은 젊은 시절에 꼭 한 번 해볼만한 여행으로 대학생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져나가며 각광을 받고 있다. 

  내일로 여행 계획을 짜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기차시간표이다. 기차시간표에 맞춰서 이동해야하기때문에 평소 가고 싶었던 곳을 추린 뒤, 기차 시간표를 보고 계획을 짜는 것이 좋다. 또 한가지 팁이 있다면, 시간표를 인쇄해두고 종이를 보면서 계획을 짜는 것이 편리하다. 아무리 계획을 철저히 세운다 해도 중간에 수정되는 경우가 많으니 시간표를 뽑아놓고 계획을 짜는 것이 여러모로 좋고, 엑셀화면으로는 보기가 꽤나 불편하다. 뿐만 아니라, 여행을 갈 때에도 기차 시간표를 가지고 가는 것이 안전하다. 대도시가 아닌 곳이나 깊이 들어가는 곳은 생각보다 기차 시간이 많지 않아서 한 번 놓치면 몇 시간동안 시간을 떼워야하는 경우도 있으니 기차 시간표를 챙겨가는 것은 효율적인 내일로 여행을 위해서라면 필수로 챙겨야 할 준비물이다.

  내일로 여행에서 가장 문제 되는 것중의 하나는 숙박 의 문제이다. 기차이동시간+구경하는 시간+먹는 시간+도시 내에서 이동하는 시간을 합치면 결국 숙박시설에서는 오로지 씻고 잠을 자는 것일 뿐인데 대학생 입장에서는 하룻밤에 십만원에서 삼십만원을 육박하는 호텔이나 콘도나 펜션은 꿈에도 생각지 못할 것이다. 대부분의 내일러들은 싼 모텔이나 찜질방에서 숙박을 해결한다. 오히려 30000원 정도의 싸지만 허름하고 무언가 불안한 모텔보다는 11000정도의 시설 좋은 찜질방에서 자는 것을 더 추천한다. "나는 절대 찜질방에서 잠이 안와서 못자!" 이런 사람들도 있을테지만, 내일로 여행을 하다보면 피로가 누적되어서 절대로 잠자리를 가리지 않게 되니 상관이 없을 것이다.

  <시설이 좋았던 경주의 찜질방>

  내일로 여행을 하게 되면 적어도 5일에서 7일정도를 여행하게 되는데, 숙박시설이 한 곳에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서 짐을 모두 들고 다니게 되는 불상사가 벌어지기도 한다. 내일러들의 기본적인 복장은 큰 베낭과 작은 크로스백 그리고 모자이다. 간혹 바퀴달린 짐가방을 질질 끌고 다니면서 여행을 하는 내일러들도 있긴 하지만, 하루종이 짐가방을 끌고 다닐 걸 생각하면 배낭을 하나 사는것이 현명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짐을 줄이기 위한 한 가지 방법으로는 삼일치의 옷만 싸가지고 간 뒤 중간에 코인빨래방이나 여행자들을 위한 저렴한 빨래방에 들리는 것이다. 이 방법도 괜찮지만 빨래방이 그렇게 활성화된 곳이 많지 않아서 자세히 알아보고 가야한다. 아무리 짐을 줄인다해도 여름엔 더워서, 겨울엔 옷가지가 무거워서 짐가방을 들고다니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이럴 때에는 지하철역에 있는 사물함에 넣어두고 다니거나 관광안내소에 맡겨달라고 하면 왠만하면 맡아주니 이 두 가지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1000원 아끼자고 그 짐가방을 메고 다니는 것은 짜증나는 내일로 여행의 지름길이다.

     <배낭과 크로스백은 내일러의 기본>

 주체할 수 없는 체력과 여행에 대한 열정을 가진 스물 다섯살까지의 젊은이라면 꼭 한 번 해볼 만한 내일로 여행! 해외여행보다 훨씬 저렴하고 안전한 국내여행을 즐기는 방법이다. 이번 겨울엔 알차고 보물같은 여행지를 찾아 스스로 꾸려나가는 내일로 여행을 다녀올 것을 모든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