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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폰 기능과 디자인에선 ‘엣지폰’ AS도 엣지폰?

소비자들 A/S에 대한 불만이 너무 많아

수리기간도 문제지만 부담되는 리퍼제품 교환비용

(사진편집 최정우 협조 아이디스토어)

“그렇게나 오래 걸리나요?” “다른 방법은 없나요?”

최근 한국에서 폭풍처럼 유통되고 있는 애플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경기도 일산에 거주하고 있는 대학생 박모양(20)은 석 달 전 애플폰의 심플한 디자인과 다양한 기능에 매료되어 아르바이트로 용돈을 모아서 큰맘 먹고 구매를 했다. 주변의 지인들과 애플폰 유저들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으로 초반에는 박양의 일상의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한다. 그러나 구입한지 3개월 만에 실수로 휴대폰을 떨어트리자 기존의 애플폰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었다고 한다. 무작정 수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인터넷으로 수리에 대한 절차를 알아보고 주변에 애플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정보를 수집했다고 한다. 처음에 수화기를 들었던 곳은 “KT플라자”였다. 수많은 인증절차를 거치고 상담원과의 상담을 끝으로 박양이 들었던 소리는 너무 허무했다고 한다.

“지금 밀려있는 수리제품을 포함해 현존하는 리퍼(중고부품)부품의 제고가 부족해서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 같습니다”

리퍼제품이 KT플라자에 있을 경우엔 당일 수리가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최대 한 달이라는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이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애플폰을 구입할 때만해도 쇼킹스폰서를 이용하여 2년이란 약정을 계약했는데도 불구하고 기기값을 포함해서 25만원 이상이 들었지만, 고장의 정도에 따라서 수리하는 동안 사용할 임대폰을 빌리는데 들어가는 비용도 무시하지 못했다. 보증기간(1년이내)에 리퍼제품으로 받는데 들어가는 비용만 29만 400원, 학생이라는 신분에서 지불할 수 있는 소액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런 수리에 대한 문제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애플폰의 판매가 국내외에서 날로 증가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처음에는 국내 스마트폰(삼성, LG)과는 다른 인터넷 접속속도, 터치감,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WIFI의 편리성 등의 장점으로 구매를 하지만, 고장이 났을 때 확실한 해결책이 없어 많이 당황해 한다고 한다. 이런 애플폰이 요즘에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예약주문까지 한다는 것이다.

애플사에서 A/S에 대한 명확한 정책을 규정하지 않았기에 국내에서 수리절차는 까다롭다. KT플라자를 경유하지 않고 아이폰 판매와, 수리가 당일 수리가 가능한 아이폰 매장은, 대한민국 전역에 4~5군데가 전부다. 국내 스마트폰의 수리와는 달리 직접방문을 하기 위해서는 가까운 거리상의 문제 때문에 온라인과 택배로 접수를 받는다. 주변에 소재하고 있는 매장 내에서도 A/S문의를 받으면, 직접 수리를 하지 못하고 KT플라자에 에서도 사설 수리매장으로 접수를 한다는 것이다.

경기도 부천의 아이폰의 판매와 수리를 동시에그 자리에서 해결해 주는 "아이디스토어"의 대표 최상호(32)씨는 아이폰 수리가 정당한 방법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닌 소비자를 상업적인 측면으로 바라보고 있는 매장의 업주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수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몇 가지를 당부해 주고 싶다고 한다.

(사진 최정우 협조 아이디스토어)

아이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구매는 날로 증가 할 것이다. 고장 없이 평생을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이 없다. 개인의 실수로, 부득이한 사고로 수리를 필요로 할 때가 분명 있을 것이다. 아이폰이 구매보다는 원활한 수리를 필요로 하는 국내시장을 좀 더 완벽히 공략하기 위해서는 리퍼제품(중고제품)의 교체보다는 수리비용의 절감과 상식을 벗어나지 않는 수리절차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