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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라면 누구나 한 번 쯤 꿈꿀 아이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wedding dress . 여성들에게 있어 가장 깨기 어려운 환상이 바로 결혼에 대한 환상. 그 중에서도 웨딩드레스에 대한 여성들의 환상은 가히 폭발적이라고 하겠다. 예비 신부들의 까다로운 웨딩드레스 심사(?)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신랑들의 몫. 그러나 예비 신랑들이여, 자고로 결혼식 준비 때, 그리고 출산 준비 때 신부님의 코털을 잘못 건드렸다가는 평화로운 여생을 보장받기 어려움을 기억하라!

  그렇다면 예비 신부들의 마음을 들뜨게 했던, 하지만 똑같은 드레스는 불가능하다는 현실을 깨닫고 절망하게 한 wannabe dress는 대체 무엇일까?

  하루가 멀다하고 들려오는 스타들의 열애설, 결혼설. 울부짖는 팬들을 뒤로하고 품절녀가 된 그녀들. 오늘은 예비 신부들을 유혹하는 STAR's choice, 연예인들이 입어 화제가 된 대표적인 웨딩드레스 몇 벌을 몰래 훔쳐보기로 하자.

First, 대한민국 미인의 표본, 뭇 팬들 여럿 울리고 간 김희선의 choice - '림아크라'

  지금이야 연예계도 미남 미녀들로 춘추전국시대를 이루고 있는 총체적 난국(?)을 맞고 있지만, '대한민국 미녀 탤런트의 표본'하면 그 누구도 망설임 없이 그녀의 이름을 대던 시절이 있었더랬다. 그런 그녀였던지라 결혼설이 돌면서부터 그녀가 입어줄(!) 드레스가 대체 무엇일지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예식 당시 김희선은 본식 드레스와 리허설 드레스, 이브닝 드레스 까지 각각 몇 벌씩이나 되는 드레스를 착용해 화제가 되었다. 그 중에 이후 예비 신부들의 러브콜을 가장 많이 받았다고 하는 본식드레스는 '림아크라'에서 제작한 드레스로 광택과 섬세한 디테일이 눈에 띄는 제품이었다. 면사포의 여성스러운 자수 역시 섬세함을 극대화 시켜 화려하면서도 김희선이기에 잘 소화할 수 있었다는 평을 받았던 인기 드레스이다.

  이 브랜드의 디자이너 림아크라는 레바논 출신의 미국 디자이너로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던 중 우연히 교내 패션쇼에 작품을 선보이면서 패션계에 데뷔했다. 이후 1995년 파리의 상류층 친구에게 백지수표를 받고 하나뿐인 웨딩드레스를 만들어달라는 주문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되어 웨딩드레스 디자이너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고 한다. 헐리웃 스타들에게도 유명한 이 브랜드는 특히 비욘세가 림아크라 웨딩드레스를 입으면서 그 명성이 더욱 높아졌고 국내에서는 김희선을 비롯한 많은 스타들이 초이스하면서 베라왕을 뛰어넘는 높은 인기를 얻기도 했다.

Second, 우여곡절 끝에 최고의 남자 권상우의 아내가 된 손태영의 choice - '케네스풀'

  무수한 추측과 기사들에 둘러싸여 화제만발, 결국 꿈의 결혼에 골인한 손태영. 솔직히 기자 본인에게는 손태영의 웨딩드레스가 그녀를 재발견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타 연예인들에 비해서도 매우 마른 체구를 가진 그녀에게 매우 적합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디테일이 존재하지는 않지만 가슴부터 허리까지의 디테일이 짧지만 강렬한 느낌이고 가슴에 잡힌 주름은 마른 체형을 커버해 줌과 동시에 우아한 느낌을 준다. 탤런트 신애 역시 같은 브랜드의 다른 제품을 착용하였는데 손태영은 잘록한 허리라인을 극적으로 강조하는 이 드레스를, 신애는 볼륨있는 몸매를 돋보이게 하는 좀 더 화려한 장식의 드레스를 초이스한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 '케네스풀'을 만든 디자이너는 에티오피아 출신 미국 디자이너 암살라 아베라인데 암살라의 드레스는 헐리웃 스타들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스타들도 시상식, 결혼식에 많이 착용해 인기드레스로 등극한지 오래이다. 케네스풀 드레스가 유명해진 데에 공을 세운 사람이 또 한 명 있다면 바로 수석디자이너 오스틴 스칼렛 일텐데, 그는 인기 프로그램<프로젝트 런웨이 ; 시즌1>에 출연한 것으로 유명하다.

Third, 연정훈, 끝내 그가 데려가 버린 여신, 한가인의 choice - '황재복 웨딩'

  경건하고 격식있는 예식에 튜브탑 드레스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 혹은 어른들 보시기에 부담스럽고 어렵다.. 그간 많은 예비 신부들의 발길을 돌리게 했던 튜브탑 드레스에 대한 편견을 보기 좋게 깨뜨린 장본인. 여신 한가인 되시겠다. 드레스만 보아서는 '어라? 한가인이 고른 드레스란 말이야?'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과할 정도의 심플함과 수수한 디자인으로 보인다. 그러나, 흔히들 하는 얘기로 웨딩드레스는 '보는 것과 입는 것이 천양지차'라는 말이 정확하다. 물론 한가인, 그녀가 입었기에 그 격이 더욱 높아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만. 어쨌든 드레스의 디테일을 살펴보면 벨라인으로 슬림하게 떨어지는 허리라인이 강조되도록 디자인 된 튜브탑의 전형을 보인다. 상체쪽이 심플한 만큼 아래쪽은 넉넉하고 풍성하게 잡힌 라인이 우아하고 청순한 한가인의 얼굴, 체형을 부각시켜 주었다. 이후 탑드레스를 찾는 예비신부들의 수가 급증했고, 거기에 과감하게 장식이나 디테일들을 뺀 심플함이 더해진 일명 '한가인 드레스'가 큰 인기몰이를 했다고.

  한가인 드레스를 있게 한 '황재복 웨딩'의 드레스들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모두 한가인이 입었던 드레스와 같이 화려한 장식들을 최대한 배제한 모습이 보인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너무 수수해 보인다거나 값이 떨어져 보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욱 우아하고 모던한 느낌을 준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때문에 단아하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이미지를 원하는 예비 신부들이 샵을 많이 찾고 있다.

Fourth, 고대하던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은 패셔니스타 김남주의 choice - '베라왕'

  패셔니스타 김남주, 그녀가 배우 김승우와 웨딩마치를 올린다는 입소문이 퍼짐과 동시에 그녀는 어떤 드레스로 뭇 여성 팬들을 대리만족 시켜줄까 하는 대중의 기대감은 점점 커졌더랬다. 다소 파격적이라 할 만큼 깊게 파인 브이넥라인의 드레스로 가는 목선과 가슴라인을 부각시킨 그녀의 드레스는 섹시하면서도 모던한 느낌을 강조해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또한 다리가 길어보이는 하이웨스트 디자인과 날씬한 다리를 강조하기 위한 슬림한 라인, 우아함을 강조한 스커트 부분 절개 패턴은 광택이 많은 새틴 소재와 어우러져 그녀를 돋보이게 했다. 어깨부분에 들어간 블링블링한 장식은 섬세함을 더해주어 여성스러운 멋까지 더해 주었다. 브랜드를 궁금해하던 팬들은 드레스가 베라왕에서 제작한 제품이라는 것을 알고 '역시 베라왕'을 연발했다는 후문. 이전에 심은하가 입었던 심플하고 우아한 순백의 드레스 역시 베라왕의 제품이었는데, 우리나라 연예인들에게 베라왕은 특히 인기있는 브랜드였으나 그녀 이후 더욱 유명세를 탔었다. 거기에다 김남주까지 합세해 베라왕에 대한 예비 신부들의 환상을 더욱 부추겼으니 이후 현상에 대해서는 말할 필요조차 없으리라. 비슷한 모조품을 베라왕이라고 속여 대여하는 샵까지 기승을 부리는 결과를 가져왔을 정도로 김남주 드레스는 뜨거운 관심을 불러모았다.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전세계 신부들의 로망으로 만든 그녀, 베라왕은 중국계 미국 패션 디자이너이다. 어린 시절 피겨 스케이팅을 했던 소녀였지만 올림픽 대표 선수가 되는 데에 실패하자 패션에 올인하기로 마음 먹고 정진하게 된다. 결국 그녀는 'vogue'지의 최연소 편집자를 거쳐 랄프로렌의 여성 액세서리 디자인 지도자로 일하다가 1990년 독자적인 패션 사업을 시작한다. 제니퍼 로페즈, 제시카 심슨, 샤론 스톤 등의 웨딩 드레스를 제작한 것으로 유명하며, 이후 셀 수 없이 많은 헐리웃 스타들을 고객으로 하는 유명 디자이너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인기 '미드' <<섹스 앤 더 시티>>의 샬롯이 입었던 드레스 역시 베라왕의 제품이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베라왕 열풍은 식을 줄 모르고 계속 되고 있다.

이 밖에도 눈부신 웨딩드레스 자태로 예비 신부들의 로망을 키운 스타들이 많지만 대표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디자인 위주로 몇 가지만 꼽아 보았다. 현재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또다른 스타 예비 신부는 뭐니뭐니 해도 고소영! 최고의 선남 선녀 배우 커플의 결혼 소식이 대중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만큼 웨딩마치의 꽃, 웨딩드레스에 가장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꽃보다 아름다운 신부가 될 그녀 고소영은 어떤 선택으로 팬들을 대리만족 시켜줄 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사진 출처 : 네이버 포토뉴스, 조이뉴스, 스포츠 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