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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국립현충원] 고귀한 삶을 바친 영현들로부터 위안을 받는다.
    • press  강건      작성일 : 2011-05-03 00:00:00     조회 : 1627     코멘트 : 0     분류 :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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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과 국가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바친 영웅들의 충의와 위훈을 모실 수 있는 겨레의 성역, 그곳에 순백의 꽃들이 우리들을 반겨주고 있다. 그 순수한 꽃 앞에서 나는 한 없이 그대들을 자랑스러워한다.

      정문을 들어서자마자 순국열사들의 용맹함을 내뿜는 분수대가 보인다. 시원한 물소리와 만개한 벚꽃들로 모든 것들이 봄의 따스함을 가지고 있었다. 들어서기 전 역사적 아픔만을 떠올리면서 숙연해진 마음들은 다들 어디로 갔는지 완연하게 꽃봉오리를 터트린 벚꽃의 향기에 취해버렸다. 보이는 것은 연인들의 사랑, 아이들의 웃음, 그리고 이곳 모두의 즐거움들이다.

      날개를 펼쳐든 국립서울현충원.

      국립서울현충원은 한강과 과천 사이 넓은 벌판에 관악산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뻗어내려 불끈 솟아올랐다가는 엎드리는 듯 줄기와 봉오리가 만나고 헤어지면서 늠름한 군사들이 여러 겹으로 호위하는 모양을 갖추고 있는 공작봉 기슭에 위치해 있다. 또한 전체의 형국은 공작이 아름다운 날개를 쭉 펴고 있는 모습으로 명당의 위치를 자리잡고 있다.

       
       
       
      산책하는 내내, 산새들의 노랫말이 들려온다. 어느 새 도시의 거리에서 사라져 버린 새들의 대화는 이곳에서 학창시절의 음악시간과 같이 여기저기에서 화음을 넣어 아름다운 음색을 만들어냈다. 1955년 창설 이래 50여 년간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 울창한 숲을 보존하고 있어 '도심 속 자연생태의 보고'라고 일컬어지고 있으며, 2005년에는 MBC TV 자연다큐멘터리에서 7개월여 동안 현충원의 조류를 중심으로 한 자연생태를 촬영해서 '현충원의 친구들'이란 제목으로 50여분 동안 방송해 많은 사람들에게 현충원이 우리 민족의 성역으로서만이 아니라 자연생태를 잘 간직한 소중한 곳임을 알렸다.
       

      영웅들을 위한, 국민을 위한 축제

      오후 3시 많은 인파들이 현충문 앞 ‘겨레의 마당’이라고 불리는 광장에 모였다. 무엇을 위해 이 많은 사람들이 모인 것일까? 그 궁금증은 곧 풀렸다. 줄지어 선 의장대 그리고 군악대들이 우리들 앞에 나타났고 잠시 뒤, 화려한 군악과 함께 의장대의 절도 있고 의기양양한 행사가 진행되었다. 관중들의 박수소리와 환호가 이곳을 축제의 분위기로 만들었다.




       

      여기는 우리들의 조국

      지나간 한 때 어둠속에 잠겼다가
      자유를 되찾은 광복된 나라


      (중략)


      여기는 순국한 님들 잠 드신 곳
      장미꽃보다 더 아름답던 청춘

      그 청춘 그대로 누워 계신 곳


      육신은 풀 끝의 이슬처럼

      잠깐 왔다 갔을지라도
      뜻과 이름 길이 여기 살아 계시리

      강산과 역사와 함께 길이 사시리.


      시인 이은상님의 글로서 현충원 가장 윗자락에 자리 잡은 경찰충혼탑에 새겨진 글이다.

       

      나의 삶에 주어진 시간 동안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칠 기회가 얼마나 주어질 것인가, 또한 나에게 스스럼없이 앞장 설 용기가 있는가, 나는 내 자신에게 묻는다. 내 나라, 내 민족, 그리고 내가 가장 사랑하는 가족 앞에서 부끄럽지 않을 자신이 있는지 말이다.

       
       
       
       
       
      ※ 여행노트

      1.이용안내.
      06:00~18:00

      동절기(11월~2월)의 토요일 및 휴일은 전시관을 휴관합니다.

      Tip: 4월 2일 부터 6월 25일 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국악부 특별 군악. 의장 행사가 개최된다.


       

      2.교통안내.
      지하철 : 4호선"동작"역 하차 2,4번 출구
      9호선"동작(현충원)"역 하차 8번 출구

      버스 : "국립묘지"하차
      승용차량 : 국립현충원 정문 진입하여 위병의 안내에 따르고 지정된 장소에 주차 (무료)



       

      3.현충선양관 참관안내

      (1988.3.29. 현충선양관 개관 이후에는 주로 교육영화를 상영하는 영화관으로 사용중.)

      문의 (02)811-6342

      영화관람 (40분, 1회 349명 관람가능)
      사진전시관 (20분)

      유품전시관(20분)
      ★ 영화 관람은 15명 이상 단체에 한함(단체관람시 사전 협의 요망)

      (참고:서울국립현충원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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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그    서울국립현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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