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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비가 오는 날이 길어진 요즘, 장마가 아니라 마치 동남아의 우기인 것만 같다. 장마철, 눅눅한 습기가 많으면 집안 곳곳에서도 문제가 발생한다. 이러한 불상사를 방지하는 대처법을 소개한다.

1. 옷장의 곰팡이 방지

옷장의 곰팡이 방지를 하기 위해 먼저 곰팡이의 원인인 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오랫동안 청소를 하지 않는 때에는 의상을 케이스에서 꺼내어 옷장을 제대로 청소한 후 다시 보관한다.

특히나 습기가 많은 가정의 경우 옷장 속의 이불이나 의상을 직접 두지 말고, 공간을 벌려  공기 통로를 만들어두는 것만으로도 습도를 줄일 수 있다.

시중에서 파는 제습제를 사용하거나, 신문지를 넣어두는 것도 효과적이다. 흡습성이 좋은 신문지를 옷장 곳곳에 넣어주면 습기를 흡수한다. 신문지가 눅눅해졌다면 교체를 한다. 그럼에도 곰팡이가 피기 쉬운 경우에는 벽장의 문을 열어두고 선풍기 바람을 보내어 강제로라도 통풍시켜주면 습도를 낮출 수 있다.

2. 냉장고의 곰팡이 방지

장마철에는 냉장고의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냉장고는 물론 손잡이 부분도 항상 청결하게 유지한다. 베이킹 소다를 이용해 조금이라도 얼룩이 있으면 즉시 닦아주면 좋다.

야채실에 떨어져 있는 야채 부스러기 등은 즉각 제거하고 본체 내부는 항상 청결히 한다. 정기적으로 알코올 스프레이 등으로 소독하는 것을 추천한다.

3. 욕실의 곰팡이 방지

 욕실은 피로를 달래는 장소로 늘 청결하게 유지하고 싶은 곳이지만, 쉽게 더러워지는 장소이며 그것도 한번 곰팡이가 나면 좀처럼 깨끗한 상태로 유지하기가 어렵다. 결과적으로 욕실 청소는 매일 조금씩 하는 것이 청결을 유지하는 편한 지름길이다.

욕실 곰팡이의 근원이 되는 비누 찌꺼기와 사람의 때, 그리고 또 하나가 높은 습도와 고온이다. 장마철이 되면 환경적으로 더욱 습도가 올라간다. 그러므로 매일 마지막에 목욕을 한 사람이 벽이나 바닥을 찬물로 씻어둔다면 이것만으로도 비누 찌꺼기가 남지 않고, 욕실 온도도 내려가므로 곰팡이의 원인을 격감시킨다.

창문이 있는 욕실은 사용 후 창문을 열고, 환풍기가 있는 목욕탕은 환풍기를 3~4시간에 걸쳐두면 좋다. 천장에 남아 있을 물방울은 즉시 닦아 버리는 것이 제일 좋다. 물 주위의 얼룩을 오래 내버려두면 청소가 힘들게 된다. 욕실의 벽도 스펀지와 세제를 사용하여 정기적으로 청소해야 한다. 매일 청소는 힘든 것처럼 느껴지지만, 시간이 지나 강력한 곰팡이 제거 세제를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편하다는 것을 명심하자.
 

4. 현관 신발장의 곰팡이 방지

집안 곰팡이 대책을 두어야 할 장소는 부엌, 옷장, 욕실 등 많이 있지만, 의외의 맹점이 현관 신발장이다. 우선 신발을 건조하게 하고 보관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이다. 모든 신발은 밖으로 내어 진공청소기로 청소하고 먼지를 취한다. 마른 걸레로 신발장을 닦아내고 선풍기로 1시간 동안 건조하게 해 에탄올을 묻힌 걸레로 다시 닦아낸다. 통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선풍기를 틀어놓자. 신발의 냄새와 곰팡이 예방에는 무엇보다 통풍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