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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옐로우 몬스터스 (Yellow Monsters)와 함께한 One Night Stand?!
    • press  BLANC      작성일 : 2010-08-30 00:00:00     조회 : 2210     코멘트 : 0     분류 : 음악 

    • 옐로우 몬스터스(Yellow Monsters)와 함께한 One Night Stand?!


      숨 막히게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던 날. 카페 ‘Burning Heart’에서 누구보다 ‘뜨거운 형제들’, ‘델리스파이스’의 드러머 최재혁, ‘마이 앤트 메리’의 베이시스트 한진영, ‘검엑스‘의 보컬이자 기타리스트 이용원, 그리고 그들의 전혀 새로운, 유쾌한 조합, 옐로 몬스터스(Yellow Monsters)를 만나다.




      옐로 몬스터스(Yellow Monsters) 여러분! 만나 뵙게 되어 너무 반갑고 영광입니다.
      먼저 밴드 이름을 옐로 몬스터스라고 짓게 된 이유에 대해서 질문하지 않을 수 없겠죠?
      한)) 우선 동양인을 의미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한국인의 록음악을 세계에 알리고, 들려주고 싶은 마음에서 옐로 몬스터스로 짓게 됐습니다.

      각자 유명한 다른 밴드에서 활동하고 있던 멤버들의 모임이라서 주목을 받고 있는 부분도 있을 텐데, 그런 측면에서는 이번 앨범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또 어떤 장르의 음악을 하게 될지도 궁금합니다.
      한)) 어떤 장르의 음악이라고 구분 짓는 건 사실 의미가 없다고 봐요. 사실 그건 대중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결정되는 문제거든요. 하지만 일단 대외적으로 저희가 동경하는 건 록, 펑크록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 아무래도 저희가 각각 소속 밴드가 따로 있다 보니까 각자의 감성이나 느낌이 섞여서 조합되어 있을 수는 있어요. 하지만 이번 저희 앨범은 각자의 그것들과는 전혀 별개의 것으로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이번 음악 자체가 각자 하는 밴드 활동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는 음악이라고는 전혀 볼 수 없어요. 완전히 신인 밴드 같은 입장에서 시작하는 마음이죠.

      이번 앨범을 준비하시면서 특별히 정한 컨셉트라든가 염두에 뒀던 방향이 있다면요?
      한)) 사실 저희 세대가 ‘옛날’ 음악을 라디오로 듣고 ‘따서’ 다 치던 마지막 세대인 것 같아요. 요즘 세대들은 마이클 잭슨 노래도 모르는 분이 있더라고요. 과거에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넘나들던 걸 재현할 수 있는 사람들이 지금은 없는 것 같아요. 지금은 뭐든 굉장히 빠르잖아요. 인스턴트로 판에 찍어 나오듯이. 옛 세대의 좀 텁텁하면서도 오리지널 느낌의 것들보다는 살랑거리고 모던한 걸 추구하는 경향이 있죠. 옛날 명곡들의 느낌을 재현하고 싶어요. 복고의 의미는 물론 아니고요.
      최)) 물론 웰메이드(well-made)를 추구하는 것도 좋지만 저희는 그것보다는 거친 느낌 자체가 좋았어요. 베이스를 쳐도 그냥 ‘둥둥’ 하는 게 아니라 ‘철컹철컹’거리는 느낌으로 치는 소리 같은 거. 전체적으로 그런 거칠고 투박한 느낌, 라이브의 신나는 느낌을 재현하고 싶었죠. 위트 있게!

      이런 질문은 좀 진부할 수도, 추상적일 수도 있지만 가장 궁금한 부분이기도 한데요, 혹시 옐로 몬스터스가 가진 목표, 목적지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한)) 사실 록 음악 자체가 동양 문화로 보기는 힘들잖아요.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를 따지자면 서양쪽 문화이고 우리는 그걸 계속 받아들여 온 입장이죠. 그래서 저희들 목표는 ‘본보기’ 정도일 것 같아요. 사실 저는 음악을 하면서 한국에서 정말 나를 끌어주고 음악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분들을 만나보질 못했던 것 같아요. 저를 이끌어준 건 전부 외국 음악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저희는 누군가가 우릴 보고 기타를 잡을 수 있고, 드럼 스틱을 잡을 수 있고, 베이스를 잡고 마이크를 잡을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하고 싶어요. 한국에도 이런 밴드가 있고, 나도 이렇게 될 수 있다는 그런 생각을 심어줄 수 있는.
      이)) 결과적으로 모든 걸 포괄할 수 있는 저희의 목표를 말씀드린다면 단발성 밴드가 아니라 정말 할 수 있는 한 길게. 소수의 마니아들에게라도 끊임없이 우리 음악을 들려줄 수 있는 그런 밴드가 되고 싶어요. 대한민국에서 확실하게 마니아층을 형성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저희는 그런 밴드가 되어서 오래, 롱런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인 거죠.

      홈페이지       www.yellowmonsters.net
      클레버스 기자단/ 성가은
      사진/ taijin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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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그    옐로우몬스터스,yellowmonsters,옐로몬스터스,옐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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