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clebus.com

여러번 실패한 다이어트. 쉽게 받아들일 수 없다 수많은 여자들이 실패했다. 나 역시 여러번 실패를 맛보고는 나약한 내 자신에 실망하곤 했다. 원푸드,덴마크, 저열량식사, 헬스 등 단기간을 노린 내 다이어트는 잘 빠지는가 싶다가도 금새 요요현상이 찾아오곤 했다. 몸도 지치고 체중계마저 나를 배신하기 일쑤. 그런데 산소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 구미가 당겼다. 표지엔 6주만에 12kg을 감량할 수 있다는 획기적인 문구까지. 수차례 다이어트 실패를 경험한 사람이라면 응당 손이 가게 마련이 이 책. 하지만 다이어트 관련한 서적이라면 이미 몇 권 읽어 본 터. 쉽게 믿음을 줄 순 없지 . 의심을 품고 천천히 읽어 내려 가기 시작했다.
 

책에서 실패한 나를 발견했다 . 몇 페이지 넘기지 않아 책 내용에서는 그 동안 실패한 내 다이어트에 대해 꾸짖고 있었다. 내가 했던 다이어트들이 얼마나 내 몸을 상하게 하는 행동이었는지 왜 요요가 올 수 밖에 없었는지 상세히 설명되어있었다. 마치 나를 위한 책인 것 마냥. 미용때문만이 아니라 건강때문에라도 꼭 살을 빼야한다는 내용들이 어느새 밑줄 쳐가며 읽게하는 나를 만들었다

산소가 내 살을찌게 만든다? 우리가 숨을 쉬는데 필요한 고마운 산소가 대사과정에서 너무 많이 남으면 세포를 손상시키기에 이른다고 한다. 그때 만들어낸 노폐물들이 우리몸에 지방을 쌓이게 만든다고 한다. ‘항산화식품‘ 많이 들어봤지만 왜 필요한지는 몰라 찾지 않았던 식품이 왜 중요한지 꼼꼼히 설명해 준다. 렙틴, 프리라디칼, 엽산 등... 수많은 어려운 단어들이 이 책을 기피하게 만들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하지만 오산. 흔히들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을 이야기 할 때 “고구마는 다이어트에 좋대” 라는 식으로만 말하지 이것이 왜?어떻게?우리몸에 들어와서 어떤 작용을 하길래 지방이 빠지는 지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말해 주지않았다. 이 책에서는 익숙치 않은 단어로 우리 몸의 현상을 이야기하지만 전혀 피곤하지는 않다. 오히려 읽은 후에 섭취하는 것들이 내 몸에서 어떤 현상을 일으키는지 머릿속에 그려지는 등 좋은 음식에만 손이가게 하는 놀라운 일을 하게 했다. 이것은 어떠한 권유에도 콧방귀만 뀌던 나로서 놀라운 결과 였다.

지루하지 않은 책의 구성 일단 다이어트 책은 두꺼워서는 안된다. 읽기도 전에 지치기 때문. 이 책은 적당한 두께로 알맞다. 구성은 첫째로 왜 다이어트에 실패해야만 했는지로 독자에 충격을 주고 둘째로 산소다이어트에 설명하며 과학적으로 똑똑하게 다이어트하자는 설득을 한다. 셋째로 어떤 음식이 산소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지에 대해 말하는데 이때도 역시 과학적 근거를 들어가며 계속해서 신빙성을 불어 넣어준다. 흔히 봐왔던 고구마, 마, 녹차 들이 마치 신비한 명약과도 같아보이게 하는 마술같은 일이 벌어진다. 또 요리책처럼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고 칼로리와 프리라디칼 흡수력(이것이 높아야 살이 잘빠진다)을 함께 기재해 만들고 싶은 충동을 가져오며 책이 지루하지 않다. 넷째로 자투리 시간을 이용한 스트레칭과 운동법이 나오는데 이런 가벼운 동작들이 주는 혜택들을 충분히 앞서 설명했으므로 따라하지 않을 수 없다, 마지막으로 다이어트 시 따라오는 부작용인 피부관리법을 설명하며 부족한 2%를 채워준다. 그리고 산소다이어트로 어렵지 않게 살을 뺀 당사자들의 생생이야기로 책을 덮으며 “그래 좋아 이거야 ” 하는 확고함을 더해줬다.

 
우리몸은 과학. 고로 다이어트도 과학적으로! 그러나 중요한 건 나와의 약속 내가 이 책을 강추하는 이유가 바로 과학적인 명쾌한 설명들이다. 과학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고액의다이어트 기술이 있어도 결코 나와의 싸움에서 이길 자신이 없다면 지고 만다. 책이 좋다 한들 다짐이 없다면 또 실패하고 말거라는 것! 잊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