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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달 18일 오전. 강남에 위치한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 스위트룸에서 3월 블랑 화보 촬영이 진행되었다. 모델은 김주리 미스코리아 진과 최재훈 드레스 디자이너. 호텔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두 모델의 포스와 럭셔리한 촬영 현장의 어울림이 정점에 도달해 있었다. 분주히 움직이는 스탭들은 자신들이 맡은 역할을 프로페셔널리하게 임하고 있었다. 모델의 눈빛과 섬세한 손동작, 전체적인 각도의 변화에 따라 정영혁 사진 작가님은 열정적인 셔터를 눌렀고, 그 순간만큼은 모든 사람들이 모델만을 바라보며 현장에 집중했다.

이번 3월 블랑 화보 촬영의 시안은 뮤즈. 여신의 드레스 같으면서도 신부의 청초함과 단아함, 여성스러움을 표현해낸 의상에 의합하여 김주리씨는 미스코리아 진다운 면모를 충분히 보여주었다.



다음 장소는 메인 화보를 촬영할 지니어스 스튜디오.

st에 먼저 도착한 작가님은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세밀하게 촬영 준비에 임하였다. 모델이 포즈를 취할 부분을 지정하여 조명을 설치하고 카메라 모드를 조정하고 사전 연습을 거친 디테일한 작업 끝에 오케이를 외치셨다.

잠시 후 모델과 다른 스탭이 st에 도착해 촬영은 다시 시작되었다.

영화 'Eyes cuide shut'을 주제로 모델과 디자이너가 함께 촬영한 본 작업은 매우 창의적이었다. 이 작품이 매거진의 표지라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골드브라운계열의 눈부실만큼 화려한 장식의 드레스로 글래머스한 여신포스를 발산한 김주리씨와, 전체적으로 블랙 느낌을 연출한 뒤 캐주얼 워커로 포인트를 준 최재훈 디자이너와의 커플 촬영은 환상호흡을 빚어냈다.











촬영이 끝난 뒤 최재훈 디자이너는 "기존 웨딩과 차별화되어 신선한 개념이고 기대가 된다. 표지를 포함해 많은 지면을 맡아 부담이 되고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떨린다." 라며 촬영 소감을 이야기 했다. 이른 시간부터 반나절가량 애쓴 김주리씨는 "색다른 컨셉이라 좋았다. 호텔에서 촬영한 것은 처음이다. 재미있었다." 라며 끝까지 밝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날의 촬영현장 방문으로, 환상의 컷을 얻기 위해 모델뿐 아니라 사진에 보이지 않는 사람들도 뒤에서 열심히 뛰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되었다. 모델의 프로정신과 스튜디오에 울려퍼진 작가님의 열정적인 컷 싸인, 스탭들의 노련함에 박수를 보낸다.

(클레버스 기자단)=강혜은